조선의오늘 캡처·연합뉴스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북한에서 윤 대통령을 비난하는 '비운이 드리운 룡와대'라는 제목의 도서가 출간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5일 평양출판사가 발간한 '비운이 드리운 룡와대'라는 제목의 도서를 소개했다.
책을 발간한 평양출판사는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의 출판사이다. 해당 도서는 김명철이라는 저자가 집필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은 첫 페이지에서 "윤석열 역도가 '룡산'에 둥지를 틀고 앉은 때로부터 1년이 되어온다"고 밝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의도적으로 발간한 도서임을 드러냈다.
'룡와대'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남조선 항간에서 '대통령 실'이라는 이름 대신 '룡산의 청와대'라는 말을 줄여서 '룡와대'로 부르고 있다"고 했다.
전체 52페이지 분량의 이 도서는 '시대에 역행하는 검찰공화국', '혈세는 룡와대로, 민생은 나락으로', '더욱 깊숙이 쓴 예속과 굴종의 멍에', '자멸을 재촉하는 반공화국 대결 소동', '룡와대에 울리는 장송곡' 등의 소제목을 달아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헐뜯고 비난했다.
책의 표지도 짙은 먹구름을 배경으로 대통령실 용산 청사가 무너지는 것과 같은 모습을 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해당 도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의 선전매체 수준의 보도에 대해서는 별도의 평가를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