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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배구 대표팀 돌아온 '고문' 김연경 "많은 도움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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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대표팀 어드바이저로 합류한 김연경. 대한배구협회여자배구대표팀 어드바이저로 합류한 김연경. 대한배구협회'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에 어드바이저로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2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다음 달 개막하는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리그(VNL) 출전을 위해 소집됐다.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태극 마크를 반납한 김연경은 선수가 아닌 어드바이저로 세자르 호에 합류했다. 국가대표 선수 멘토링, 지도자 및 지원 인력에 대한 업무 지원 등 배구 국가대표팀 전반에 대한 조언자 및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선수촌에 입촌한 김연경은 설렘이 가득했다. 그는 "오늘 아침 일찍부터 진천선수촌에 왔는데 설렘이 느껴졌다. 선수들을 볼 생각에 즐거웠다"면서 "오랜만에 합류해 태극기를 달고 같이 뛰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여자 배구는 도쿄올림픽에서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4강 신화를 달성했다. 하지만 김연경을 비롯해 김수지(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 베테랑들의 국가대표 은퇴 후에는 2022 VNL 전패, 세계선수권 1승 5패 등 부진에 빠졌다.
 
이에 김연경은 여자 배구의 부활에 힘을 싣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중간 역할, 외국인 스태프와 한국인 스태프의 중간 역할 등 의사 소통과 앞으로 가야하는 방향 등을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유미 코치와 대화하는 김연경. 대한배구협회한유미 코치와 대화하는 김연경. 대한배구협회세자르 감독도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움직이기 위해 노력했던 무거운 바위를 다시 움직이기 위해 선수단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전했다.
 
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된 한유미 전 KBSN 해설위원은 "지난해에는 새대 교체 이후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는 경험이 있어 더 나온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는 "중요한 대회가 많은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김연경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대표팀 일정이 긴 만큼 많은 팬 분들의 응원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리고, 선수들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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