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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대신 절도' 강릉 산불 이재민 '두 번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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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지역 절도범죄 기승

강릉 산불 피해 지역 출입금지 플랜카드. 연합뉴스강릉 산불 피해 지역 출입금지 플랜카드. 연합뉴스
위로와 지원이 절실한 강원 강릉 산불 피해지역에서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려 이재민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강릉경찰서는 절도미수 혐의로 6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5시 25분쯤 강릉 산불로 불에 탄 펜션에서 의자를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펜션을 살피러 온 직원에게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산불 피해 현장에서 파이프 등 고철이 사라졌다는 신고도 접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산불 피해 현장을 노린 절도 범죄는 이전 피해지역에서도 반복됐다. 2019년 4월 고성 산불 당시 불에 탄 주택에서 구리와 동판 등 고철을 훔친 50대가 붙잡혔고 지난해 3월 경북 울진 산불 때도 자원봉사자를 가장해 주택 2곳을 돌며 빈집털이를 하려던 도둑이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산불 피해 지역 인근 순찰 인원과 장비를 늘리고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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