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가 2023년 선보이는 12개 공연 일정을 확정했다. 올해는 '쿼드초이스'(기선정작+신규 선정작) 10편과 여름과 겨울 시즌 축제 '쿼드페스티벌'(쿼드 여름페스타+쿼드 겨울클래식)이 관객을 만난다.
'쿼드초이스' 기선정작(2021년부터 2년에 걸쳐 작품개발과 리서치 통해 완성된 신작)은 총 3편이다. 최근 막을 내린 △연극 다페르튜토 쿼드 △무용 ZZZ(황수현 안무·연출, 10월 31일~11월 12일) △연극 '신파의 세기'(정진새 작·연출, 11월 28일~12월 17일) 등이다.
'ZZZ'는 함께 감각할 수 있는 장소인 극장 안에서의 잠을 설정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신파의 세기'는 한국 대중 서사의 주요 정서로 고착된 'K신파'를 위트있고 날카롭게 풀어내 연극의 현재를 고찰한다.
'쿼드초이스' 신규 선정작은 무용·전통·연극 분야 총 7편이다. 무용은 △뉴턴의 3법칙(안수영, 5월 19~20일) △도발+차 피타 씨(5월 25~26일) △돌연(5월 27~28일)을 공연한다.
'뉴턴의 3법칙'은 현대무용과 힙합, 그리고 과학을 모티브로 관객과 만난다. '도발+차 피타 씨'에서 레퍼토리 공연 '도발'은 라예송의 국악 라이브 음악과 장혜림의 한국적 춤사위로 구성됐고 신작 '차 피타 씨'는 5명의 여성 무용수가 5개의 의자를 활용해 유쾌한 무대를 선보인다. '돌연'은 객석을 양방향으로 활용한 실험적 형태로 무대에 올라 성 정체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전통 분야는 △'만병통치樂(락)'(7월 7~9일) △두 개의 눈(7월 14~16일)을 마련했다. '만병통치樂(락)'은 조선팝 장르를 탄생시킨 서도와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협업한 무대다. '두 개의 눈'은 판소리 창작 작업공동체 입과손스튜디오가 심청가 이야기를 각색한 것에 무토(MUTO)가 쿼드적 미디어아트와 사운드를 덧입혔다.
연극은 신·구 연출가를 두루 만난다. 신유청 연출 신작 △더 웨일'(9월 22~30일) △겹괴기담(10월 6~9일)을 공연한다. '더 웨일'은 세상을 거부한 채 살아가는 272㎏ 거구 '찰리'의 이야기를 다뤘다. '찰리' 역은 백석광이 맡는다. '겹괴기담'은 한국 실험연극 선구자 김우옥이 연출한다. 1982년 초연 이후 22년 만에 무대에 올라 '2022 올해의 연극 베스트3'(한국연극평론가협회)에 선정된 작품이다.
'쿼드페스티벌'은 쿼드 여름페스타(8월 24~27일)와 쿼드 겨울클래식(12월 20일)으로 나뉜다. 쿼드 여름페스타는 씨피카(CIFIKA), 이디오테잎, TRPP, 실리카겔, 악단광칠(ADG7)의 출연이 확정됐고 쿼드 겨울클래식은 유키 구라모토가 무대를 장식한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쿼드초이스'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는 통합권 패키지를 최대 50% 할인해 200매 선착순 판매한다. 작품별 일반 예매는 5월 2일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