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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무승부에도' 바르사, 13점 차 선두에 홈 무패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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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가비. 연합뉴스FC바르셀로나 가비. 연합뉴스엘클라시코 대패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FC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지로나와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FC바르셀로나는 지난 6일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대4로 졌다. 홈 캄노우에서 당한 충격적인 대패였다. 캄노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4골을 내준 것은 1963년 1월 이후 무려 60년 3개월 만이었다.

충격이 컸다. 지로나전에서도 경기력은 답답했다.

18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지로나 골문을 한 차례도 열지 못했다. 유효 슈팅은 고작 3개였다. ESPN은 "전반 36분 로날드 아라우호의 슈팅이 지로나 골키퍼 파울로 가사니가에 막힌 것이 가장 골에 근접했던 장면이다. 홈에서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아쉬운 무승부 속에서도 라리가 선두 자리는 굳게 지켰다. 23승3무2패 승점 72점.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59점)와 격차는 여전히 승점 13점 차다. 라리가는 이제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시즌 홈 무패 기록도 이어갔다. 라리가 기준으로 14경기 무패다. 홈 경기 성적은 11승3무. 유럽 5대리그에서 아직 홈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팀은 FC바르셀로나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온 베를린이 전부다.

FC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매우 힘든 경기였다. 지로나가 잘했다. 우리는 강한 압박을 펼쳤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차를 15점으로 벌리고 싶었기에 아쉽지만, 이것이 축구다. 우리가 선두에 있다는 사실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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