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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수성 위태롭다' 아스널, GK 덕분에 리버풀과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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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공격을 막아내는 아스널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 연합뉴스리버풀 공격을 막아내는 아스널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 연합뉴스아스널의 선두 수성이 위태롭다. 맨체스터 시티에게는 기회다.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과 2대2로 비겼다. 전반 28분 만에 먼저 두 골을 넣었지만, 이후 리버풀의 공세에 밀려 무승부를 기록했다.

23승4무3패 승점 73점. 선두 자리는 지켰지만, 맨체시터 시티에게 1위 자리를 뺏길 가능성이 생겼다. 맨체스터 시티는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21승4무4패 승점 67점.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는 오는 27일 맞대결을 펼친다. 골득실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5골 앞서는 만큼 자력으로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는 의미다.

아스널이 치고 나갔다.

전반 8분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의 선제골이 터졌다. 21세 이하의 나이로 프리미어리그 25골을 터뜨린 두 번째 선수가 됐다. 1호는 팀 동료 가브리에우 제주스. 이어 전반 28분에는 마르티넬리의 어시스트를 제주스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반격은 무서웠다. 아스널로서는 패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로 리버풀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았다.

리버풀은 아스널전에서 무려 21개의 슈팅을 때렸다. 아스널의 슈팅은 9개. 특히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만 19개다. 통계 전문업체 옵타가 기록을 체크한 2003-2004시즌 이후 아스널을 상대로 가장 많은 박스 안 슈팅을 때린 팀이다.

전반 42분 무함마드 살라흐의 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42분에는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9분 살라흐의 페널티킥 실축, 후반 추가시간 아스널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의 연속 슈퍼 세이브에 막혀 선두 사냥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아스널전 무승부와 함께 이번 시즌 무관이 확정됐다. 9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아스널과 격차가 승점 29점으로 벌어졌다.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 카라바오컵 모두 탈락한 상태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타이틀 레이스를 위해서는 골키퍼가 필요하다. 골키퍼의 마법 같은 순간이 필요하다. 알리송이 리버풀에서 여러 차례 그랬던 것처럼 램스데일도 그랬다. 골키퍼가 큰 역할을 했다"면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모든 경기가 시험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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