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 만생당, 노동당, 녹색당 등 제주 6개 정당들이 10일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인 기자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 만생당, 노동당, 녹색당 등 제주 6개 정당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정당 대표들은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적으로 다음달 19일~21일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까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공동대응에 집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야6당 대표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만큼 오염수 해양투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고 정치나 외교 문제가 아닌 제주도민들의 생존권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야6당은 우선 오염수 방류에 미온적인 윤석열 정부를 향해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주권외교 차원에서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직접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 최종 판결 전까지 잠정조치를 추진하라고 우리 정부에 요구한 것이다.
또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수입 불가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해양투기 문제와 관련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투명하게 공개할 것도 촉구했다.
야6당은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대한민국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일본의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무슨 약점이 잡혔는지 제대로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일본에 끌려다니지 말고 적극적이고 강력한 해양투기 저지 대책을 내놓으라고 성토했다.
야6당은 또 제주도정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오영훈 지사와의 공개면담을 추진하고 제주도의회 특별결의문 채택과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위해 김경학 의장과도 만날 계획이다.
각당의 중앙당에도 공동 입장 발표를 요청하고 필요하면 제주의 야6당 대표들이 직접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도 고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야6당의 공동 실천활동을 추진하기로 하고 실무협의체도 운영하기로 했다.
야6당은 제주도민들의 삶과 민생을 제대로 책임지기 우해 일본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드시 막겠다는 각오로 도민들과 함께 싸워 나가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