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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유인태가 본 총선 전략 "이준석 공천하고, 민주당은 비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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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내일 총선이면? 야대여소…與, 과반은 어려워
검사 출신·소위 윤패만 공천주면…선거 망한다
공천, 비주류에 40%는 줘야…이준석도 포함
한동훈, 태도 방자하지만…출마하면 달라져야

<유인태 국회 전 사무총장>
내일 총선이면? 무당층↑ 추세…여야 백중
만약 선거제 바뀌면…양당 모두 갈라질 것
비대위 전환? 가을까진 이재명 재판 지켜봐야
새 인물? '중도확장성' 중요…김부겸 거론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재오 (국민의힘 상인고문), 유인태 (국회 전 사무총장)
 
 
내년 4월 10일 치르는 22대 총선 오늘이 4월 7일이니까 정말 1년 남았습니다. 내년 총선의 성격은 어떻게 될까요. 정권 심판론이냐, 야당 심판론이냐. 여소야대 정국은 여대야소로 바뀔 것이냐 아니면 그대로 유지될 것이냐. 남은 1년 동안의 변수는 뭐가 될 것이냐. 총선을 1년 앞두고 여야 원로 정치인들과 함께 1년 앞을 내다보려고 합니다. 이 두 분의 특징은 자신의 출신 당을 향해서도 가감 없이 쓴 소리를 하는 분들이라는 그 점이죠. 애정 어린 쓴 소리의 주인공 두 분,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 그리고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오랜만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 안녕하세요.
 
◆ 이재오> 오랜만입니다.
 
◇ 김현정> 정말 우리 이재오 고문님은 정말 오랜만에 뵙네요. (웃음) 아침마다 등산을 하시느라고.
 
◆ 이재오> (웃음) 아침에는 어느 방송이든 못 나가니까.
 
◇ 김현정> 어렵게 모셨습니다. 자당을 향한 쓴 소리를 너무 하셔가지고 후배 정치인들 만나면 좀 싫어하진 않아요? 껄끄러워 하진 않습니까, 총장님?
 
◆ 유인태> 혼사가 있어서 국회 동산에 갔다가 그 5선이나 한 놈을 마주쳤어요.
 
◇ 김현정> 조정식 사무총장.
 
◆ 유인태> 반갑게 인사를 하고.
 
◇ 김현정> 뭐라고 서운해 안 하세요?
 
◆ 유인태> 서운은 무슨, 제가 형님 계보가 된 것 같아요. 이러더라고요.
 
◇ 김현정> (웃음) 형님 계보 된 것 같다고, 라인 된 것 같다고. 그게 또 정치의 멋이죠. 그렇게 또 넉넉하게 받아들여주고 또 형님은 또 가감 없이 쓴 소리 하고 이런 게 되는 게 정치죠. 정말 다행입니다. 전 두 분 싸우셨을까 봐 걱정했는데.
 
◆ 유인태> (웃음) 싸우기는.
 
◆ 이재오> 현역들이 우리 두 사람에 대해서 좀 불편해하는 사람이 적은 이유는 우리가 또 국회의원 출마하려고 하거나 뭐 또 하려고 하거나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우리가 말하는 진심을 좀 받아들이는 거지 그런데 우리가 또 저래 갖고 또 자기가 또 출마를 하고 하려고 그러는 이렇게 되면 사람들이 진심으로 안 받아들이지. 우리는 그런 건 아니라는 걸 이미 아니까.
 
◇ 김현정> 아니까, 그래서 저희도 두 분을 모셨습니다. 가정을 한번 해보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내일 바로 총선이라고 한번 가정해 보죠. 내일이 총선이에요. 그러면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이냐.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이냐. 이재오 고문님,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오> 내일 당장 선거한다고 그러면 이 분위기에서.
 
◇ 김현정> 이 분위기에서.
 
◆ 이재오> 야대 여소는 바뀌겠죠.
 
◇ 김현정> 바뀝니까?
 
◆ 이재오> 왜냐 그러면 민주당이 야대가 되고 난 다음에 그동안에 너무 국회에서 일방적인 독주를 많이 했기 때문에 국민들의 마음속에 말은 안 하지만 국민의힘에 대해서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야당 의석을 너무 많이 주면 안 되겠다. 이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야당이 지금처럼 다수 의석은 못 가질 거예요.
 
◇ 김현정> 여소야대가 여대야소로 바뀌기는 한다.
 
◆ 이재오> 그러나 여당도 과반을 얻거나 넘기거나 이러기는 좀 어렵지 않겠냐. 야당보다도 몇 석은 더 많을는지 모르지만 의회를 독점할 수 있는 과반 의석은 얻기가 어렵지 않겠냐.
 
◇ 김현정> 유인태 총장님은 몇 대 몇 보세요. 대략 의석수를 좀 정해본다면?
 
◆ 유인태> 아니, 요새 그렇게 무당층이 늘어간다는 거는 두 당이 별로 호감이 안 간다는.
 
◇ 김현정> 무당층이 한 40% 된대요.
 
◆ 유인태> 그렇게 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그런 상태에서 투표를 한다고 그러면 글쎄, 지금은 그리고 또 윤석열 대통령하고 지금 이쪽에 이재명 대표하고 비호감도가 둘이 똑같았잖아요.
 
◇ 김현정> 연말에 조사해서.
 
◆ 유인태> 연말 조사에서는. 그걸로 봐서는 제가 보기에 정말 백중일 것 같아요. 바로 한다고 그러면.
 
◇ 김현정> 비슷비슷 정말 모르겠다.
 
◆ 유인태> 정말 그걸 알 수가 없죠.
 
◇ 김현정> 자, 그러면 내일이 선거면 그럴 것이다라는 예측인데 선거는 1년 뒤거든요. 1년 뒤에 변수는 뭐가 될 것이냐. 그 변수를 한번 우리가 예측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우선 변수 얘기하기 전에 내년 선거의 성격은 어떻게 될 것이냐를 규정한다면 정권심판론입니까, 야당심판론입니까? 항상 이거 가지고 얘기하잖아요. 정권심판론이다. 아니다. 야당횡포론이다. 이재오 고문님.
 
◆ 이재오> 1년을 윤 정권이 했는데 그렇게 지지를 못 받잖아요.
 
◇ 김현정> 지지율이 좀 낮죠, 계속.
 
◆ 이재오> 지지층 30%고 안에서 왔다 갔다 이렇게 되니까 그러니까 고정 지지층은 확보를 해놨지만 선거에 유의미한 지지층은 확보를 못 하고 있는 거지 지금.
 
◇ 김현정> 유의미하려면 적어도 어느 정도는 돼야 유의미.
 
◆ 이재오> 40% 이상은 얻어야지. 그런데 그러면 선거는 대개 주로 공천인데 공천파동인데 앞으로 1년 안에 지금 국민의힘이 잘할 수 있는 게 있겠냐. 무슨 대통령실이 앞으로 1년 동안에 국민의 마음을 끌어당길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겠느냐. 지금 그동안에 대통령이 한 것으로 봐서 외교관계라든지 국내관계라든지 여러 가지로 봐서 아마 국민들이 그렇게 대통령한테 기대를 안 걸 거예요. 그다음에 여당이 그럼 잘 할 거냐, 지금 김기현 체제에서. 요즘 최고위원들이 돌아가면서 릴레이로 지금 헛소리하잖아요, 지금. 그러니까 국민들이 볼 때 저 여당은 대통령만 쳐다보는 당이기 때문에 여당으로서 생명력은 없다. 이렇게 보니까 여당이 앞으로 1년 동안에 특별히 잘할 거다, 이런 기대가 없잖아요.
 
◇ 김현정> 지금 아예 성격과 함께 변수까지 한 번에 말씀을 좀 해주시는데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유 총장님은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십니까?
 
◆ 유인태> 정권심판론 성격이 강하다고 봐야죠.
 
◇ 김현정> 그럴 거라고 보세요.
 
◆ 유인태> 역대 취임해서 그 이렇게 첫 해 몇 달도 안 돼서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고 한 해는 드물었잖아요. 지금 그리고 그 후에 개선된 게 없지 않습니까? 지금 그렇게 보면, 그 정권이 그리고 지금 소위 그 개선될 여지가 지금 보이질 않잖아요. 이 정권에. 그러면 정권심판론 성격이 강할 수밖에 그리고 부정평가가 평균으로 봐도 60%대 아닙니까? 그거는 60%나 이 정권에 대해서 부정적이라는 거는 내년 총선 전망을 아주 어둡게 하는 거죠. 이 정권은.
 
◇ 김현정> 보통은 정권 잡고 나서 한 2년 정도에 치러지는 총선이면 정권 평가 성격이 있죠. 보통은 짙은데.
 
◆ 이재오> 1년 정도니까 만약에 이번 연말까지 윤석열 대통령이나 여당이 40%에서 45%를 넘기지 않으면 내년 총선은 좀 어둡다고 봐야죠.
 
◇ 김현정> 올 연말까지 40%를 기준으로 보시는군요.
 
◆ 이재오> 대통령 지지도가 여당에서 대통령 지지도가 40이 넘지 않으면 다음 치러지는 총선은 그렇게 밝지 않지.
 
◇ 김현정> 그러면 각 당의 변수가 될 것들은 뭔가를 한번 들여다볼게요. 총선 무렵해서 각 당의 가장 중요한, 그 당이 얼마나 잘 할 수 있느냐 못하는 것이냐의 변수가 될 만한 건 뭐가 있느냐. 유 총장님, 먼저 국민의힘의 변수는 큰 변수는 뭐라고 보세요?
 
◆ 유인태>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 내 얼굴로 선거 치른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당 지도부라는 게 친윤 일색이 되니까 결국 윤석열 정부가 잘 하냐 못하냐, 그게 총선을 가름하겠죠.
 
◇ 김현정> 일단 최대 변수는 대통령 지지율일 것이다. 당 내부에서는 어떤 것들이 좀 지지율을 중심으로 해서 어떤 것들이 좀 움직일 거라고 보세요? 그 무렵에.
 
◆ 유인태> 글쎄요, 그런데 전 사실은 이걸 내년 총선 전망을 하자고 하면 이 선거 제도가 어떻게 될 거냐, 지금 전원위원회가 있고 어쨌든 기호 1, 2번만 생존하는 현행 소선거구 양당제가 좀 바뀐다고 하면 그건 이런 전망이 지금 무의미한 거죠. 지금 얘기하는 게.
 
◇ 김현정> 그 말씀은 제3당, 4당의 출연이 될 수 있다는 말씀.
 
◆ 유인태> 그렇죠. 선거제도가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저쪽도 갈라질 거고 저는 민주당 쪽도 갈라질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하여튼 그게 지금은 제일 그리고 전 또 그렇게 되는 게 우리 정치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우리 국민들이 무당층이라는 게 둘 다 보기 싫다는 사람이 그만큼 제일 많은 거 아닙니까? 그럼 그 사람들한테 마음에 드는 선택지도 좀 줘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럼 선거제도를 바꿔야죠.
 
◇ 김현정> 만약 선거제도가 바뀌면 민주당도 갈라지고 국민의힘도 갈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세요.
 
◆ 유인태> 당연하죠.
 
◇ 김현정> 당연히 그렇습니까? 그래서 가장 큰 변수를 따지자면 그걸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획기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지는 않아요. 다만 게다가 김기현 대표가 어제 의원 정수 줄이자라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한 상황이어서 이거 중대선거구제니 뭔가 다당제 출연하고는 좀 더 멀어지는 것 같아요.
 
◆ 유인태> 자꾸 저 김기현 대표도 그렇고 선거제 문제에 임하는 데 있어서는 이건 당론 가지고 하면 안 돼요. 국민의힘 안에서도 이해관계가 다 달라요. 아주 편하게 되는 TK 지역과 험지에서 출마할 사람과 다 다른데 이 문제에 있어선 그 의원들 개개인의 전부 자기 입장을 가지고 임해야 되는데 거기서 지도부가 숫자를 줄이자, 뭐는 안 된다. 그렇게 하면 이거는 처음부터 물 건너가는 거죠.
 
◆ 이재오> 당론으로 정하기는 어렵겠죠. 이해관계가 다 어려운데.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 이기려면 지금 내년 총선을 보는 눈이 현재 국민의힘의 당이 지금 일조에 완전히 그 무색무취한 당이 되어버렸잖아요. 당으로서, 여당으로서의 독자성이 없는 것처럼 되어 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이것이 세간에서 말하는 검찰공화국이다. 대통령이 다 한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하는 대로 따라하는 정당이다. 이렇게 되니까 국민의힘은 자생력이 없는 당처럼 돼버리고 또 대통령도 자기 얼굴로 선거 치른다고 그랬기 때문에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진짜 당을 완전히 사당화하는 식으로 공천을 완전히 대통령 시에서 거머쥐고 검사 출신이라든지 하여튼 대통령실이 공천을 좌지우지해버리면 내년 선거는 망하는 거고.
 
◇ 김현정> 망하는 겁니까?
 
◆ 이재오> 망하는 거고 지금 국민의힘이 윤핵관, 친윤, 적어도 지난번에 나경원 의원 쫓아내기 위해서 40명 서명하고 이렇게 떼를 몰려서 왔다 갔다 한 사람들 있잖아요. 이런 사람들은 공천 안 준다, 이건 국회의원으로 자질이 없다. 이거는 당을 완전히 분란시키는 거다, 이런 식으로 해서 획기적으로 쳐내고 그 자리에 좀 좋은 사람들, 양심적인 사람들을 영입해갖고 당을 그렇게 물갈이를 해버리면 국민들이 볼 때는 그래도 아직 정신이 남아 있구나 하고 힘을 실어줄지 모르지만은 윤심을 강화하거나 윤핵관을 강화하고 거기에 반대되는 비주류, 이준석 패라든지 유승민 쪽이라든지 이런 비교적 윤과 거리가 가깝지 않은 사람들을 내는 식이고 쳐내고 그 자리에 소위 윤패들을 갖다가 앉힌다면 내년 선거는 망하는 거지.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이 지금 웃고 있는지 모르지만 상당히 용산이 지금 아주 장악력이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것이 내년 총선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보죠. 국민의힘은.
 
◇ 김현정> 아까 유 총장님 말씀하신 대통령이 총선 치른다고 하지 않았느냐 대통령 지지율이 되게 중요할 거다라는 거 하고 겹쳐지는 이야기인데 결국 대통령이 내가 치르는 총선이니 공천도 내가 영향력을 크게 행사하겠다 하는 식으로 하면서 자기 사람을 심는 식으로 가면 망한다.
 
◆ 이재오> 이게 여당이 주류가 100% 독식하려고 그러면 안 됩니다. 적어도 주류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한 6 대 4 정도 자기네들이 6 갖고 비주류를 한 4 정도 준다. 이렇게 하거나.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지금 분위기로 봐서 이준석 전 대표를 주겠습니까, 공천을?
 
◆ 이재오> 줘야지 당을 위해서는,
 
◇ 김현정> 지금 얼굴을 막 고개를 흔들면서 꼭 줘야 된다고 그러세요?
 
◆ 이재오> 그야 지역구에서 반응이 어떤지 모르지만 예를 들어서 그걸 정치적으로 의도적으로 이준석 같은 친구는 안 된다, 이렇게 하면 당이 어려워지는 거지.
 
◇ 김현정> 그래요?
 
◆ 이재오> 이준석이도 좋다. 나와서 당선만 되라, 끌어안는다.
 
◆ 유인태> 그렇게 험지인데 이준석, 다른 사람 내보내서 이기기도 어려운 덴데 그거 해 주겠죠. 그런데 유승민 의원이 지난번에 경기지사 나가라고 하는 거를 한 걸로 보면 대통령은 한 번 찍으면 그거 좀체 뒤끝이 굉장히 긴 거 같아요. 강하고. 그렇잖아요. 그때 경기도가 좀 쉽지 않다고 그랬는데 그렇게 결심하고 나갔으면 사실 그걸 굳이 김은혜 의원을 의원직도 던지게 하고 보궐선거를 치르면서 하는 거 보면.
 
◆ 이재오> 그런데 그게 20대 때 박근혜 대통령 당시를 잘 기억해야 돼. 그때 180석 된다, 200석 된다 해서 그냥 오만해갖고 소위 반박, 이날 비박 사람들이 다 쳐냈잖아요.
 
◇ 김현정> 쳐냈죠.
 
◆ 이재오> 그때 무슨 나하고 유승민, 대표로 잘려 나갔잖아요. 그러고 나서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됐나요. 아주 초라해졌잖아요. 국민들은 그런 걸 싫어하거든. 선거 때는 주류에 반대되더라도 대통령 생각과 반대되는 사람이라도 끌어안고 가는 걸 국민들은 원하는 거지.
 
◇ 김현정> 2016년의 재판이 되면 망한다, 그 말씀이신데요.
 
◆ 이재오> 지금 그렇게 될 확률도 많죠.
 
◇ 김현정> 그런데 유 총장님 말씀은 뒤끝이 있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나 이 비윤계한테 줄 가능성이 좀 현실적으로 적다 보세요?
 
◆ 유인태> 그러니까 유승민 의원이 경기지사 나온 걸 갖다가 저렇게까지 그 한 거 보면 말하자면 지금 우리 이재오 선배가 얘기한 대로 포용하고.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가는 데는 워낙 험지니까.
 
◇ 김현정> 노원병은 뭐.
 
◆ 유인태> 그거는 하나 줄지 모르겠는데.
 
◇ 김현정> 하나 줄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
 
◆ 유인태> 전체적으로 그렇게 포용하는 전략으로 가지는 않을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검사들 30명이 준비 중이다. 50명이 준비 중이다. 여의도에 소문은 계속 돌잖아요. 그럴 수 있다고 보세요?
 
◆ 유인태> 그러니까 거기 같으면 그럴걸요.
 
◆ 이재오> 지금 당이 안 그래도 검사 출신, 경찰 출신이 너무 많잖아요. 당에.
 
◆ 유인태> 지금 대통령이 제일 신임하는 게 정치권에 있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불신이 강하고 검찰에 있던 사람들한테 지금 대통령실에 요직은 다 그 사람들이 지금 장악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런데 변수는 대통령 지지율인데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 지지율이 높아서 어딜 가나 쉽게 붙는 상황이면 모르지만 대통령 지지율이 낮아서 강세 지역으로 내 인사들, 내 사단을 들여보내는 상황이 돼버리면 그때부터 공천 파동이 일어나는 거잖아요.
 
◆ 이재오> 그렇죠.
 
◇ 김현정> 그때부터 이 문제인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충돌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갈라지니 마느니 얘기 나오고 그렇게 되는 거잖아요.
 
◆ 이재오> 수도권 지역에 공천을 검사 출신 갖다 박으면 그건 망하는 거지.
 
◇ 김현정> 망하는 겁니까? 한동훈 장관은 송파병에 나올 거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미 이사를 갔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다가 본인이 아니라고 했어요.
 
◆ 이재오> 그건 소문인데 한동훈 장관이 자기가 정말 윤석열 정부를 위해서 내가 나가겠다 그러면 서울 강북에 나가야지 강북 지역에.
 
◇ 김현정> 험지에. 송파병 이런 데 안 됩니까?
 
◆ 이재오> 그거야 뭐 한나라랑 텃밭 비슷한 데인데 그건 주면 욕먹지, 그거는.
 
◇ 김현정> 거기도 강남 4구 중에 제일 어려운 지역이고.
 
◆ 이재오> 어려운 지역이기는 한데 그래도 서울의 강북 지역보다는 낫잖아.
 
◇ 김현정> 아예 안 나갈 가능성도 있습니까? 한동훈 장관.
 
◆ 이재오> 안 나가지는 않지. 안 나가면 할 일이 없는데.
 
◇ 김현정> 장관 하면 되잖아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이재오> 임기 끝날 때까지 장관할 수도 없잖아. 법무부 장관으로 몇 년씩 하나 1년 하면 됐지.
 
◇ 김현정> 나갈 것이다. 유인태 총장님.
 
◆ 유인태>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나가는 쉽게 결심.. 그리고 나가서 정치를 할 사람 같다고 그러면 국회에 와서의 태도부터 좀 바꿔야지. 지금 같은 태도를 보이면 무슨 경쟁력이 있겠어요.
 
◆ 이재오> 지금은 아주 오만방자한데 국회의원 나가면서 좀 달라지겠지. 국회의원 하면서 정치는 달라져야지.
 
◆ 유인태> 홍준표 시장이 방자하다 소리 좋아하지만 그 방자한 대표적인 게 지금 한동훈 장관이에요. 그렇잖아요.
 
◆ 이재오> (웃음) 그러니까.
 
◇ 김현정> 그런데 박수영 의원은…
 
◆ 이재오> 한동훈 장관 말로 본인이… 국회에서 앞에서 한 번 봤는데 자기는 답변하는 걸 정치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건 정치적 고려가 아니고, 장관이 이 정부의 국무위원이잖아. 국무위원으로서 정부를 대신하는 거잖아요. 그럼 정부의 무게나 정부의 권위를 살려줘야지. 자기 똑똑하고 자기 말 자랑하는 게 아니고. 그건 정치적으로 고려해서 시대에 따라서 시류에 따라서 처세하라 이런 뜻이 아니고. 그 사람이 그 똑똑한 사람이 말귀를 못 알아듣는데. 국회에 가서 국회의원들 마음 상하지 않게 민주당하고 싸우지 말라, 이런 이야기는 시류에 영합하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국무위원으로서의 품격을 지켜라, 이 말이지. 거기가. 거기가 국무위원이 야당하고 말싸움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걸 자기는 나는 정치적으로 처세하지 않는다. 자기 답변하는 게 그래도 나는 사실대로 한다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마치 잘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그런 생각 갖고는 정치를 못하지.
 
◇ 김현정> 그렇습니까? 그러면 한동훈 장관은 두 분 다 나갈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
 
◆ 유인태> 저는 그러니까 별로…
 
◇ 김현정> 아니라고 보시는 건가요?
 
◆ 유인태> 꼭 나간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리고 나와도 별로 경쟁력도 없을 거다. 이렇게 보죠.
 
◇ 김현정> 별 경쟁력도 없다.
 
◆ 유인태> 자기 지지층에서만 인기 있는 게 무슨 경쟁력이에요.
 
◇ 김현정> 지금 보면 말이죠. 이재명 대표 사퇴론이 불쑥 불쑥 나오긴 합니다만 확 힘을 받고 사퇴론이 가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이재오> 지금은 그냥 우물쭈물하고 넘어가는 상황이지.
 
◇ 김현정> 상황이 그러면 총선 가까이 올수록 좀 달라질 거라고 보세요.
 
◆ 이재오> 총선 가까이 갈수록 저는 민주당은 어려워진다고 보고 빨리 지금이라도 빨리 총선과 멀리 남아있을 때 빨리 그만두고 민주당의 체제전환을 해갖고 심기일전해서 진짜 윤석열 정부하고 한번 싸워보자, 이렇게 국민들이 그래, 민주당 저 정도면 다시 한 번 힘 밀어줄 필요 있다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러지 않고 가면 민주당 내부도 국민의힘 못지않게 복잡할 거예요.
 
◇ 김현정> 유인태 총장님은 민주당의 변수 어떻게 보시는 건가요?
 
◆ 유인태> 결국 이재명 대표 지금 기소돼서 재판이 어떻게 결과가, 우선 선거법 저거는 아마 머지않아 나올 것 같은데 시한도 있고 하니까.
 
◇ 김현정> 고 김문기 씨 건.
 
◆ 유인태> 허위사실 유포. 나머지 재판은 1년 안에 아마 1심 판결도 나오기가 어렵지 않을까 기소해도 그렇게 보는데. 모르겠어요. 가령 지금 이재명 대표는 기소도 직접 돈을 받았다는 거는 기소조차 없는데 이른바 측근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기소가 돼 있잖아. 그 사람들이 본인들은 부인하고 있고 아주 최측근이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어쨌든 뇌물성 돈을 받았다고 하면 저는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직을 본인이 비록 안 받았더라도 유지하는 게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그럼 우리 국민들 많이, 그 측근들이 받은 게 다 이재명이 자기가 안 받고 거기 시켜서 받은 거지 그렇게 볼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는 선거 치르기가 어렵죠. 그런데 그건 본인들이 다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하여튼 이 재판 결과, 재판은 요새 다 공개 재판이고 법정에 가면 다 팩트들이 나오니까 그걸 좀 지켜보고 지금 이재명 대표는 아직도 작년 8월인가 대표가 됐잖아요. 지금 그만두라 소리가 들어가면 지금 들어오면 또 전당대회를 치러야 되는데 그런 여러 가지 일정, 정치 일정 때문에 이쪽에서도 우선 가을까지 좀 그러고 이 재판 과정을 좀 지켜보자, 이런 쪽으로 그렇게 된 걸로 알고 있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사퇴론이 더 커지지 않는 이유는 일단 시기적으로 지금 그렇게 한다고 해도 당장 대안이 없다는 걸 비명계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그러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총선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비명계의 사퇴 요구 목소리가 더 높아질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유인태> 그건 재판하고 관련.
 
◇ 김현정> 재판과 관련이 있다. 일단 김문기 씨 재판부터 어떻게 나오느냐.
 
◆ 유인태> 그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가 좀 그동안 너무 억울하게 많이 오해를 받았다. 뭐 이런 쪽으로 갈는지 역시나였구나, 이렇게 역시 나였구나 한다면 이재명 대표 가지고는 선거 못 치른다고 봐야죠.
 
◆ 이재오> 이제 국민의힘 쪽에서 보면 이재명 리스크가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민의힘 쪽에서도 그게 아주 정말로 신경이 많이 쓰여야 되는 게 지금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 재판하는 거 그건 그렇다 치고 나머지 사실에 대해서.
 
◇ 김현정> 대장동이니 백현동이니 성남FC니.
 
◆ 이재오> 하나라도 재판을 한다고 하더라도 저게 무혐의가 나오거나 무죄가 나오거나 공소유지가 안 되거나 이렇게 돼서 정말 이재명 리스크가 생각하는 거보다 뚜껑 열어보니까 그게 아닌데 본인이 뇌물 직접 받은 것도 없고 물론 기소해야 되겠죠. 배임이나 뭐 해서 죄면 되겠지만 그러나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가 돈을 얼마나 받았느냐 이게 지금 관심인데 실제 재판해 보니까 이재명 대표 돈을 받은 게 없다. 그런데 근 3년이나 내내 끌고 그리고 1년이나 내내 저렇게 난리를 쳤다. 이렇게 되면 역풍 부는 거지. 국민의힘이 망하는 거지.
 
◇ 김현정> 양당에 다 변수가 될 것이다. 양당에 다 변수.
 
◆ 이재오> 그래서 지금 검찰이 저런 식으로 엄벙덤벙 멋대로 해갖고는 하영제 체포 영장 내듯이 판사가 기각할 거 뻔한데 내듯이 저런 식으로 엄벙덤벙 나가면 진짜 내년 총선은 예측하기 어렵지.
 
◇ 김현정> 제가 한 2분 정도 남았는데요. 각 당에서 그럼 이 사람을 주목하라. 두 분이 좀 주목하시는 인물이 있다면 이 사람의 활약을 주목하라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까? 유인태 총장님 어떠세요. 먼저 민주당.
 
◆ 유인태> 이미지가 괜찮고 중도층에 좀 중도 확장성이 있는 그 사람들을 이른바 저 이재명 리스크가 좀 본격화 되면 연말쯤에 가서 비대위원장으로 그렇게 모시면 총선이 상당히 유리하지 않겠냐 이러면서 좀 거론되는 사람들은 좀 있더라고요.
 
◇ 김현정> 누가 좀 귀에 들어오셨어요?
 
◆ 유인태> 뭐 여기서 굳이 얘기를 해야 되나.
 
◇ 김현정> 굳이 얘기를 하셔야 됩니다. 여기는.
 
◆ 유인태> 김부겸 전 총리 얘기하는 목소리들도 좀 있고 또 하여튼 어쨌든 하면 저는 할 수 있는 그런 능력과 자질을 갖춘 사람들은 많이 있다고 봐요, 후보군들은.
 
◇ 김현정> 이재명 대표 체제로 쭉 간다면 그런 중도에 어필할 수 있는 인물이 선대위원장 선대본부장 할 수 있는 거고 체제가 바뀌어서 비대위 체제가 된다면 그런 분들이 비대위원장이 어떻겠느냐, 이런 말씀.
 
◆ 유인태> 그런 얘기들은 좀 하대요.
 
◇ 김현정> 이 고문님 어떻습니까?
 
◆ 이재오> 국민의힘에서는 좀 젊은 사람들. 지난번에 그 천아람이하고 같이 나왔던 그 젊은 친구들 있잖아요.
 
◇ 김현정> 천아용인 팀의 뭐.
 
◆ 이재오> 젊은 사람들 중에서도 아주 싸가지 없는 애들이 있고 그런 애들은 정치인 키우기가 그렇고 비교적 좀 제대로 정치적으로 제대로 훈련되고 교육받은 젊은 층들을 전면에 내세우면 국민이 그러고 친윤이나 윤핵관 쪽을 대대적으로 물갈이하고 그렇게 하면 아마 좀 바람일 수가 있지. 그렇지만 기존에 있는 사람 갖고 이 사람, 여기 저 사람 이렇게 해갖고는 크게 신선미가 없고.
 
◇ 김현정> 젊은 사람들을 앞에 확 내세워서 젊은 층의 마음 잡아야 할 것이다라는 조언까지 지금 해 주신 거예요.
 
◆ 이재오> 그리고 젊은 층의 마음 보다가 당을 좀 새로운 이미지를 줘야 연세 든 분들도 당이 뭔가 좀 바뀌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니까.
 
◇ 김현정> 그게 대선 전략이었던 거잖아요.
 
◆ 이재오> 그렇게 좀 하면 되는데 글쎄.
 
◆ 유인태> 별로 그럴 것 같지 않아요.
 
◇ 김현정> 아, 글쎄 하면서 목을 긁적긁적하시는 이재오 고문님. 유 총장님 민주당에도 조언 하나 주신다면?
 
◆ 유인태> 그러니까 저는 지금 오늘 사실은 솔직히 말해서 이 선거제가 좀 다당제가 되는 선거제도로 제도가 바뀌어서 민주당도 갈라지고 저쪽도 갈라져서 우리 국민들에게 좀 선택지를 좀 많이 주는 그것만이 지금 바라고 있기 때문에 별로 흥미가 없어요. 지금 민주당이 어떻게…
 
◇ 김현정> 갈라지라는 조언을 주시네요.
 
◆ 이재오> 오늘 방송은 이 체제가 유지될 때 이 선거제가 유지될 때 하는 이야기였고 전원회의에서 선거제가 혁명적으로 바뀐다거나 하고 나면 그때는 또 대답을 따로 다시 해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총선 D 마이너스 1년 맞이해서 총선에 지금까지 변수가 뭐가, 총선 1년 앞두고 변수가 어떤 것들이 있을까를 오늘 두 분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귀한 말씀 감사드리고요. 총선 얼마 남았을 때 한번, 얼마 남았을 때 한 번 계속 모시겠습니다.
 
◆ 이재오> 선거 제도 바뀌면 한번.
 
◇ 김현정> 안 바뀌어도 모시겠습니다.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유인태 총장님, 이재오 고문님 고맙습니다.
 
◆ 유인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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