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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우리가 만든다" 실사단 맞이 발벗고 나던 1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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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엑스포 실질적 주역될 부산 미래세대들, 엑스포 유치 위해 적극 나서
초·중·고 학생들로 이뤄진 월드엔젤피스예술단…실사단 환영식부터 환송식까지 연일 공연 구슬땀
부산엑스포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역할에 자부심"
'참전용사의 손녀'로 알려진 캠벨 에이시아 양, 민간 외교관으로 큰 역할
유엔공원서 실사단 직접 안내, 의미 설명…미래세대 오찬서 발표도

5일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실사단 환영 시민 대축제'에서 월드엔젤피스예술단 소속 청소년 단원들이 화려한 북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월드엔젤피스예술단 제공5일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실사단 환영 시민 대축제'에서 월드엔젤피스예술단 소속 청소년 단원들이 화려한 북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월드엔젤피스예술단 제공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요 참여자이자 부산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자신이 살아갈 부산의 미래를 위해 직접 나섰다. 자발적 의지로 실사단 맞이에 뛰어든 청소년들의 활약이 미래 세대의 강한 유치 열망을 실사단에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저녁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실사단 환영 시민 대축제'에서는 부산시민 3천여 명이 화려한 대규모 공연을 관람하며 국제박람회 유치의 뜻을 다시 한 번 모았다.

이날 공연에서는 앳된 얼굴의 공연자들이 흥겨운 케이팝 무대뿐 아니라 '민족의 혼', '부산 세계로의 대전환 등 부산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주제를 합창과 검무, 북춤으로 표현해 큰 이목을 끌었다.
 
화려한 볼거리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 이날 무대의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청소년 단원으로 이뤄진 '월드엔젤피스예술단'이다.
 
부산지역 청소년 예술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6년 탄생된 월드엔젤피스예술단은 현재 초·중·고 학생 100여 명들이 실용음악과 한국무용, 태권도, 뮤지컬 등 종합예술 기량을 기를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있다.
2030부산엑스포 공식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인 월드엔젤피스예술단이 지난 5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실사단 환영 시민 대축제'에서 엑스포송 합창 공연을 펼치고 있다. 월드엔젤피스예술단 제공2030부산엑스포 공식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인 월드엔젤피스예술단이 지난 5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실사단 환영 시민 대축제'에서 엑스포송 합창 공연을 펼치고 있다. 월드엔젤피스예술단 제공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과 부산을 홍보해온 예술단은 지난해까지 이미 두 차례나 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를 열어 2030부산세계엑스포를 널리 알렸다. 지금은 2030부산엑스포 공식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월드엔젤피스예술단 관계자는 "공익을 위한 공연을 계속 해왔는데 부산 엑스포 유치가 추진되면서 부산시민들의 참여를 더 고취시키기 위해 뛰어들었다"며 "예술 공연을 통해 부산시민들에게 엑스포가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공연에 참여하는 청소년들도 엑스포 유치 홍보의 뜻에 동참해 자발적으로 공연에 나서고 있다는 게 예술단 측 설명이다.
 
관계자는 "아이들이 처음엔 예술인으로서 개인적인 성장을 위해 입단하지만 공연을 준비할 때마다 엑스포와 지역사회 등 공익적인 목적을 지도하려고 노력했다"며 "아이들도 개인적 만족을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재능으로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공연뿐 아니라 6일 유엔평화기념공원 공연과 7일 예정된 김해국제공항 환송 행사에도 참여하며 미래세대가 이끄는 'K-컬쳐'의 힘을 보여준다.
지난해 12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총회에서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미래대표 연사로 나선 캠벨 에이시아 양의 모습. 국무총리실 제공지난해 12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총회에서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미래대표 연사로 나선 캠벨 에이시아 양의 모습. 국무총리실 제공
문화·예술로 부산을 알리는 청소년들과 더불어 세계무대에서 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서며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소녀도 있다.
 
유엔 참전용사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참전용사의 손녀'로 불렸던 캠벨 에이시아(15)양은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엑스포 유치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특히 그는 부산 토박이이자 엑스포가 열리는 2030년 부산의 주역이 될 미래세대의 당사자로서 고향인 부산의 미래를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다.
 
에이시아 양 부모는 "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은 부산사람으로서 당연한 일이자 미래세대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 한다"며 "2030년에는 20대 청년세대로서 엑스포가 열리는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참여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6일 오전 부산 유엔공원을 찾은 BIE 실사단이 캠벨 에이시아 양의 안내를 받아 공원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시 제공6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찾은 BIE 실사단이 캠벨 에이시아 양의 안내를 받아 공원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시 제공
에이시아 양은 이번 BIE 현지 실사 일정에서도 특별한 역할을 맡았다. 6일 유엔기념공원을 찾은 BIE 실사단들에 '참전용사의 손녀'로서 직접 공원을 안내하는 일일 가이드로 나선 것이다. 그는 유엔공원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평화·연대의 가치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 이어진 2030 미래세대 오찬에서도 미래세대 대표로서 '부산에 엑스포가 열리길 바라는 이유와 부산엑스포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당차게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 발표를 위해 발표문을 직접 쓰는 등 엑스포에 대한 진심을 다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찬에는 유학생 등 부산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자리했는데, 에이시아 양은 이 중에서도 가장 어린 나이였다.
 
에이시아 양은 지난해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30세계박람회 유치국 선정을 위한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미래세대 대표 연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자신의 고향 부산이 엑스포를 열기 최적의 장소임을 어필하는 연설을 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밖에 지역 초중고생들과 다문화가정 어린이합창단 등이 부산역 실사단 환영식과 부산시장 주최 실사단 환영 만찬에서 큰 역할을 하며 엑스포 유치에 톡톡히 제몫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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