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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프듀 조작' 안준영 재입사에 뒤늦게 사과 "거취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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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거취는 "논의 중"

CJ ENM은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으로 징역 2년에 추징금 3700만 원을 선고받은 안준영 PD 재입사에 관해 5일 공식입장을 내어 사과했다. 황진환 기자CJ ENM은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으로 징역 2년에 추징금 3700만 원을 선고받은 안준영 PD 재입사에 관해 5일 공식입장을 내어 사과했다. 황진환 기자전 시즌 조작 사실이 드러나 사기 등의 혐의로 실형을 산 안준영 PD가 최근 음악 채널 엠넷에 재입사한 것에, CJ ENM이 고개를 숙였다.

CJ ENM은 5일 공식입장을 내어 "엠넷 경력직 채용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안준영 PD 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었다.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 엠넷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 그리고 최고의 콘텐츠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업무에 매진해온 임직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4년간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작과 분리된 투표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모니터링 강화, '시청자위원회' 운영 등 제작 과정의 투명성도 높여 왔다. 그럼에도 채용 기준 관련하여 부족했던 점을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은 조속히 보완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CJ ENM은 "공정과 신뢰 회복을 위한 저희의 노력에 앞으로도 애정 어린 격려와 질책 부탁드린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가슴 깊이 반성하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알렸다.

이번 공식 사과문 후 안준영 PD의 채용이 취소되는지 묻자, CJ ENM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안준영 PD 거취는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안준영 PD가 엠넷 음악사업부에 재입사했다는 보도가 지난 3일 나왔고, 같은 날 CJ ENM은 "안 PD가 지난 과오에 대한 처절한 반성, 엠넷과 개인의 신뢰 회복을 위해 역할을 하고 싶다는 간절한 의지를 고려하여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라고 재입사 사실을 인정했다. CJ ENM에 따르면, 안 PD는 지난해 퇴사했고 올해 재입사했다.

안 PD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던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인물이다. 하지만 네 번째 시즌 '프로듀스X101' 때 투표 조작 논란이 제기됐고, 수사와 재판을 거쳐 안 PD는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마찬가지로 사기 등 혐의를 받았던 '프로듀스' 시리즈의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는 1년 8개월 형기를 마치고 먼저 CJ ENM에 입사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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