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 전경 사진. 경주경찰서 제공결제 바코드가 없는 단무지 박스를 이용해 전복을 비롯한 고가의 식료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대형 마트에서 상습적으로 식료품을 절취한 혐의로 A씨(49)를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쯤 경주시 황성동에 있는 한 식자재마트에서 전복을 훔치는 등 모두 24차례에 걸쳐 30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결제 바코드가 없는 단무지 박스의 뒷부분을 뜯은 뒤 내용물은 다른 진열대에 올리고 전복과 소고기 등 고가의 식료품을 빈 단무지 박스에 담아 단무지 가격으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마트 측의 신고를 받아 내부 CCTV를 끈질기게 분석해 범행을 확인한 뒤 A씨가 타고 온 차량을 확인해 신원을 특정했다.
한편,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범행일체를 자백한 가운데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