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진료 중 구치소 수용자가 교도관 폭행…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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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자 외부진료 나왔다가 폭행당해…112 신고
"진료 마치고 보호장비 채우려다 폭행"
블라인드 관련 글 "공권력 무너져"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구치소에 있는 수용자가 외부 진료중 교도관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원구치소에 복역중인 A(40대)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6시쯤 함께 외부진료를 나온 교도관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도주우려를 대비해 치료를 마친 A씨에게 수갑 등 보호장비를 채우려고 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직장인 소셜플랫폼인 '블라인드'에서도 언급됐다. 자신을 현직 교도관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교도소 실태1'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직장인 소셜플랫폼 블라인드 게시글 캡처직장인 소셜플랫폼 블라인드 게시글 캡처
작성자는 "얼마 전 수도권에 복역중인 수용자가 자해를 해 대학병원에 입원했다"며 "치료를 마치고 병실 침대에 눕히는 중 도주 등을 우려해 보호장비를 다시 채우려고 했는데 완강히 거부하며 폭언과 폭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근무하던 직원들이 이를 제지하고 보호장비를 채우려다가 이 수용자가 온몸으로 가격해 얼굴에 흉터가 남을 정도로 직원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대 인원의 부족으로 폭행 직후에도 피해 직원을 가해 수용자와 분리조치하지 않고 새벽까지 같은 병실에 있게 뒀다"며 "교도관들도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으나, 범죄자들의 인권 위주의 정책으로 공권력이 무너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A씨가 수용돼 있는 수원구치소를 찾아 접견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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