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팰트로, '스키 소송'서 이겨…'1달러'만 받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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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팰트로가 '스키 소송' 재판에서 승소한 30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기네스 팰트로가 '스키 소송' 재판에서 승소한 30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7년 전 스키장에서 있었던 충돌 사고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였던 배우 기네스 팰트로(50)가 재판에서 이겼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법원의 배심원단은 전직 검안사 테리 샌더슨(76)이 팰트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샌더슨은 지난 2016년 유타주의 한 스키장에서 팰트로가 스키를 타다 자신을 뒤에서 치고 가는 바람에 갈비뼈 4대가 부러지고 뇌진탕을 입었다면서 30만 달러(약 4억원) 이상의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에 팰트로는 상징적으로 1달러와 변호사 비용을 청구하는 맞소송을 냈다. 진실이 밝혀지기만을 바란다는 뜻으로 '1달러'만 요구한 것이다. 
 
30일(현지시간) 재판 마무리 변론을 지켜보는 기네스 팰트로. 연합뉴스30일(현지시간) 재판 마무리 변론을 지켜보는 기네스 팰트로. 연합뉴스
지난 21일부터 1주일 넘게 이어진 이번 재판에서 양측의 주장은 팽팽히 맞섰다.
 
샌더슨은 주변의 아이들로 인해 주위가 산만해진 팰트로가 뒤쪽에서 자신을 치고 그냥 가버렸다고 말했고, 반면 팰트로는 자기 뒤에 아이들이 없었고 샌더슨이 본인을 쳐서 둘다 넘어졌다고 진술했다. 
 
결국 양측의 주장을 검토한 배심원단은 당시 스키 슬로프에서 벌어진 충돌과 샌더슨의 부상에 팰트로의 잘못이나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이 끝난 뒤 팰트로는 소송 당사자인 샌더슨에게 다가가 귀에다 대고 "당신이 잘 되길 바란다"고 속삭였고, 이에 샌더슨도 팰트로에게 "고맙다"고 답했다. 
 
테리 샌더슨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는 기네스 팰트로. 연합뉴스테리 샌더슨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는 기네스 팰트로. 연합뉴스
한편, 팰트로는 재판 후 SNS에 "잘못된 주장에 묵인하는 것이 나의 진실성을 훼손한다고 느껴졌다"며 "이 사건을 처리한 배심원단의 사려깊은 배려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팰트로의 변호인단은 재판에 앞서 열린 최종 변론에서 "간단히 수표를 써주고 돈으로 해결했으면 더 쉬웠을 것이지만 그것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느냐"며 팰트로가 오랜 기간 소송을 끈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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