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는 값싼 부품이었나…직업계高 '현장실습' 실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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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청소년 노동문제 집중 취재
영화 '다음 소희' 입소문 흥행…직업계高 논란 커져

독립영화 '다음 소희' 스틸컷.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독립영화 '다음 소희' 스틸컷.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영화 '다음 소희'가 입소문을 타고 잔잔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제작비 10억 원의 작은 독립영화. 전국 개봉관은 단 20여 개에 불과하다. 그러다보니 상영관을 대여하는 단체 관람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다음 소희'는 우리나라 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됐다. 아미앵국제영화제, 도쿄필멕스국제영화제, 판타지아국제영화제 등 국제 영화제 수상도 이어지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우리와 그리 멀지 않은 이야기다.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는 졸업을 앞두고 현장실습을 나간 뒤 몸과 마음이 피폐해졌지만 정작 어른들은 '사회생활이 다 그렇다'며 버티라는 말만 한다. 그러고 나서 향한 저수지. 우리는 모두 그 애를 만난 적이 있다. 다만 외면했다.

26일 방송되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최근 현장실습생의 죽음을 그린 독립영화 '다음 소희'의 흥행으로 주목받고 있는 직업계고 '현장 실습' 제도의 문제에 대해 집중 보도한다.

이 이야기는 실화다. 과거 실업계라 불렸던 특성화고 학생들이 고3 때 업체에 '현장 실습' 나가면서 겪은 일이다. 실제 인물은 고(故) 홍수연양. 아버지는 6년이 지난 지금도 수연양이 세상을 등졌던 저수지를 매달 찾는다. 여전히 분노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

업체는 싼값으로 노동력을 착취했고, 학교는 취업률을 위해 제자를 몰아넣었고, 정부는 외면했다.

우리 곁에 소희는 하나가 아니다. 정주리 감독은 '다음 소희가 나와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제목을 지었다고 했지만 여전히 '다음 소희'는 넘쳐난다.


'스트레이트'는 '다음 소희들'과 가족들을 직접 만났다. 또 도대체 이 이상한 '현장 실습' 제도는 언제부터 왜 생겼고 무엇이 문제인지, 해법은 없는지 우리사회에 가려진 청소년 노동문제를 집중 취재했다.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지금 여기 소희'는 26일 밤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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