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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에서 韓 당구 대세로' 조명우, 올해 첫 전국 대회부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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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가 22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23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일반부 남자 결승전에서 김진열을 꺾고 정상에 오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당구연맹조명우가 22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23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일반부 남자 결승전에서 김진열을 꺾고 정상에 오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당구연맹
더 이상 '당구 신동'이 아니다. 조명우(25·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가 한국 당구 3쿠션의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

조명우는 22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23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일반부 남자 결승전에서 김진열(서울당구연맹)을 눌렀다. 이닝 평균 2.083점의 빼어난 경기력으로 24이닝 만에 50 대 47 승리를 거뒀다.

올해 첫 전국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조명우는 지난달 '2023 대한당구연맹 신년 하례회 및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기세를 이었다.

지난해는 조명우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조명우는 2022년 12월 이집트에서 열린 2022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월드컵에서 생애 첫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3쿠션 세계 4대 천왕인 세계 랭킹 2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을 눌러 의미가 컸다. 여기에 2022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대회 25세 이하부와 2022 동트는 동해배 전국당구대회 3쿠션 개인전 우승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결승에서 조명우는 5이닝까지 11 대 7로 리드했다. 김진열도 8점을 몰아쳤지만 조명우가 곧바로 하이런 6점으로 응수하며 리드를 지켰고, 12이닝째 25 대 2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초반에도 조명우는 18이닝까지 39 대 33으로 앞섰다. 김진열도 22이닝째 44 대 44 동점을 만들며 첫 전국 대회 우승의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조명우는 마지막 난구를 파워 넘치는 샷으로 풀어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조명우는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전국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다"면서 "결승전답게 좋은 경기를 펼쳤던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의 기운이 이어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조명우가 '2022 샤름엘셰이크 3쿠션 월드컵' 결승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50 대 45로 누르고 우승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당구연맹조명우가 '2022 샤름엘셰이크 3쿠션 월드컵' 결승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50 대 45로 누르고 우승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당구연맹
하지만 여기에서 만족할 수 없다. 조명우는 "올해는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우승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세계팀선수권도 그렇고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명우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 '제11회 아시아캐롬당구선수권대회'에서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F조 조별 리그에서 가볍게 3연승을 거두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의 후나키 코우지가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겨룬다.

이번 대회는 남자 3쿠션, 남자 1쿠션, 여자 3쿠션, U-22(22세 이하) 3쿠션, 총 4개 종목이 펼쳐진다.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일본, 총 3개국 79명 선수가 자웅을 겨룬다.

국토정중앙배 여자 3쿠션 결승에서는 장가연(경북당구연맹)이 이신영(충남당구연맹)을 25 대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장가연은 지난해 9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포켓 9볼 복식 결승에서는 고태영-김보건(경북체육회)이 하민욱-최솔잎(부산)을 눌렀다. 세트 스코어 8 대 4 승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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