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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포르투갈 호날두…A매치 새 기록들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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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연합뉴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연합뉴스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끝나지 않았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의 호날두는 최악이었다. 가나와 H조 1차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었지만,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에서는 선발 출전조차 못했다. 게다가 개막을 앞두고 불화설이 흘러나왔고,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마저 해지됐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호날두를 더는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새롭게 포르투갈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와 유로 2024 예선)에 호날두를 호출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선수를 평가할 때 나이 등을 보지 않는다. 호날두는 헌신적인 선수다. 팀에 경험을 보태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포르투갈-리히텐슈타인의 J조 1차전. 포르투갈은 리히텐슈타인을 4대0으로 완파했다.

호날두는 아직까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주앙 펠릭스(첼시)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통산 197번째 A매치 출전. 알-무타와(쿠웨이트)를 제치고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8위의 약체 리히텐슈타인. FIFA 랭킹 9위 포르투갈은 전반 8분 주앙 칸셀루(바이에른 뮌헨), 후반 2분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연속 골을 앞세워 2대0 리드를 잡았다.

호날두 타임이 찾아왔다.

후반 6분 칸셀루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호날두가 키커로 나섰다. 호날두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2004년 6월 그리스전 데뷔골부터 20년 연속 A매치 골이라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후반 18분에는 프리킥으로 리히텐슈타인 골문을 열었다.

A매치 통산 120골. 호날두는 이미 알리 다에이(이란, 109골)를 넘어선 뒤 A매치 최다 골 기록도 계속 경신하고 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경기 후 "국가대표에 뽑히려면 헌신적이어야 한다. 헌신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호날두는 많은 경험은 물론 국가대표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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