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빙 이월 잔액이 계속해서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2030 청년층의 리볼빙 이월잔액 증가폭이 가파릅니다. 금융 지식이 부족한 사회 초년생들이 그 위험성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리볼빙에 가입하는 일이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리볼빙(일부금액이월결제약정)이란, 신용카드 결제 대금의 일부만 당월 결제하고, 남은 금액은 다음 달 결제 금액으로 이월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당장의 카드빚 연체를 막을 수 있는 서비스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리볼빙의 수수료율은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육박합니다. 적은 돈으로 시작했던 리볼빙이 순식간에 감당할 수 없는 빚으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한편, 리볼빙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카드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입니다. 리볼빙 가입을 권유하는 홍보 전화나 홍보 문자를 받아본 경험이 다들 있을 겁니다. 심지어는 신용카드 발급 당시 구체적인 설명 없이 리볼빙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리볼빙이 가입된지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케이스도 많습니다.

리볼빙 문제를 개인의 선택, 개인의 책임의 영역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금융이 가지고 있는 공공적 특성 때문입니다. 개인의 금융 건전성은 금융사의 금융 건전성, 나아가 국가의 금융 건전성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리볼빙 이월잔액은 대출이 아닌 결제의 차원으로 여겨져 국가 차원에서 관리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리볼빙 이월잔액이 늘어나는 것을 두고 '가계부채의 질이 악화된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리볼빙의 늪에 빠진 청년들, 그리고 이들에 대한 사회의 책임. 리볼빙을 이용한 청년 당사자와 국회의원들의 이야기를 영상에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