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최상위권 공동주택의 공시가 순위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168억9천만원을 기록해 공시가 1위에 올랐던 서울 강남의 더펜트하우스청담은 올해 162억4천만원으로 6억5천만원이 하락했지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91억4천만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던 서울 용산 나인원한남은 올해도 97억400만원으로 더펜트하우스청담의 뒤를 이었다.
85억2700만원으로 지난해 3위였던 파르크한남은 올해 82억900만원으로 4위로, 84억7500만원으로 4위였던 한남더힐은 88억3700만원을 기록하며 3위로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지난해 75억8700만원으로 6위를 기록했던 서울 성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올해 81억9300만원으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재작년 2위에서 지난해 81억3500만원으로 5위로 내려앉은 서울 서초 트라움하우스5는 올해 77억1100만원을 기록하며 한 단계 더 내려온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5억8200만원으로 비(非)서울 공동주택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 내인 7위를 기록한 부산 해운대 엘시티는 올해도 68억2700만원으로 7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71억5800만원으로 10위였던 서울 강남 효성빌라청담101(2차)은 68억300만원으로 8위로 올라섰으며, 강남의 상지리츠빌카일룸은 75억3100만원에서 67억8100만원으로 소폭 하락하며 8위에서 9위로 한 단계 내려섰다.
공시가격 상위 10위 공동주택. 국토교통부 제공
지난해 73억5400만원으로 9위였던 서울 강남 삼성동 아이파크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반면, 서울 강남 마크힐스웨스트윙은 66억5500만원으로 새롭게 10위에 진입했다.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 영월의 장릉레져타운으로 공시가격이 273만원에 불과했다. 장릉레져타운은 지난해에도 280만원으로 공시가격 하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공시가격 하락과 함께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이 12억원 초과로 상향됨에 따라 1세대 1주택자 종부세 대상 주택은 지난해 전체 1453만6935채 중 3.14%인 45만6360채에서, 올해 전체 1486만3019채의 1.56%인 23만1564채로 주택 수와 비중 모두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