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가와 루이 일본 참의원 의원. FCCJchannel 유튜브 캡처일본의 집권 자민당 의원이 일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다 해결된 일이며 일본은 더 이상 사죄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가와 루이 일본 참의원 의원은 일본외국특파원협회(FCCJ) 주최로 지난 16일 일본 내 외국 특파원들과 가진 질의 응답에서 "일본이 한국에 다시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이미 과거사와 관련한 일본의 최종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고 답했다.
마쓰가와 의원은 자민당의 외교부회장 대리로 외교 정책을 담당하면서 일본의 외교 정책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의원이다.
그의 발언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이미 해결이 끝났다"는 일본 정부의 인식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마쓰가와 의원은 또 "기시다 총리는 지난 1965년의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과거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는 기본 입장에 대해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타협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사죄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들 대부분이 일본에 자발적으로 왔기 때문"이라며 강제징용을 부정하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