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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잘못된 항공 수요 예측…과잉시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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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기자회견…검증 TF 구성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기자회견 모습. 고상현 기자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기자회견 모습. 고상현 기자제주 제2공항에 대해 잘못된 항공 수요 예측에 의한 과잉시설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0일 제주시 민주노총 제주본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공항은 불필요하게 환경을 파괴하고 세금을 낭비하는 시설"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비상도민회의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는 2055년 기준 제주지역 전체 연간 항공여객수요가 4108만 명(국내선 3795만 5천명‧국제선 313만 2천명)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올해 기본계획안에는 인구와 GDP(국내총생산),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한 2055년 항공여객수요 전망치는 3969만 5천명(국내선 3676만 1천명‧국제선 293만 4천명)으로 축소됐다.
 
이를 두고 비상도민회의는 "과거 일시적인 관광객 급증 경향을 지속적인 증가 현상으로 오인한 오류다. 또 노령화로 인한 인구구성 변화를 반영하지 않은 엉터리 예측"이라고 비판했다.
 
"현 제주공항 수용능력인 연간 3155만 명을 고려할 때 추가로 필요한 용량은 연 800만 명 수준이다. 제2공항이 지어지면 기본계획에서 예측한 수요가 50%가량 초과한다"고 덧붙였다.
 
비상도민회의는 "'환경영향을 고려해 계획과 사업규모를 재검토하라'는 전문기관의 검토의견을 무시한 채 계획을 통과시킨 것은 부정한 부실평가이자 환경부의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상도민회의는 환경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협의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통보하자 지난 13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기본계획 검증 TF를 구성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앞으로 검증 TF를 통해 제2공항 계획의 적정성 관련 쟁점, 조류 충돌 및 서식지 보전, 숨골‧동굴 및 수자원 등에 대해 역할을 분담해 문제점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제주도는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의견을 듣기 위한 현장 경청회를 오는 29일부터 성산국민체육센터,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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