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文, 이재명 '이'도 안 꺼내…박지원, 굳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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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회담, 국민 자존심 짓뭉갠 적자외교
文 전언, 당내 갈등 소재로 써선 안 돼
文, 민주당에 결단·변화·혁신·화합 강조
인적쇄신? 당직개편? 번지수 잘못 짚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용진 (민주당 의원)
 
한일 정상회담은 끝났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곳곳에서 한일회담 결과에 항의하는 집회가 있었죠. 여야가 한일 문제 해법 놓고 거센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한편 민주당 내부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3월 10일 문 전 대통령을 방문했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말과 지난 3월 17일에 문 전 대통령을 방문한 박용진 의원의 말이 상당히 다르게 느껴지다 보니까 벌어진 논쟁인데요. 지난 금요일에 양산 다녀온 박용진 의원 오늘 직접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용진>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먼저 한일 정상회담 얘기부터 좀 해볼게요. 짧게 이번 정상회담 총평을 해주신다면?
 
◆ 박용진> 적자 외교.
 
◇ 김현정> 적자 외교가 무슨 말씀.
 
◆ 박용진> 지금 당장 윤석열 정부에서도 우리가 엄청나게 잘했다. 엄청 많이 남았다. 이렇게 이야기는 못 하잖아요. 빈손 외교를 한 건 맞는 거고요. 이거를 놓고서 야당의 비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내용과 실력으로 구체적인 성과로 보여줘야 되는데 그런 건 없이 오히려 자화자찬, 아전인수, 이런 식으로 지금 상황을 해석해 가고 있으니까 오히려 국민들은 더 화가 많이 나고 계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여당에서는 민주당이 너무 무책임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한일관계를 풀 생각은 안 하고 덮어놓고 구한말식 죽창가만 부르면 되느냐. 세계의 흐름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한일 관계 복원하지 못하면 결국 우리만 고립되는 거 아니냐. 따라서 대승적 결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주장인데요.
 
◆ 박용진> 누가 한일 관계 정상화 혹은 관계 개선, 이 부분에 대해서 반대합니까? 그러나 지금 보여주고 있는 태도가 저는 더 걱정스럽다고 봅니다. 심지어는 그 정상회담 자리에서 독도 문제 그리고 위안부 합의와 관련된 문제까지 더 나왔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더 내놔라, 이런 거죠. 저는 우리 정부가 지금 한일 간의 어떤 정상회담을 하면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너무 많이 내준 게 있고요. 거기에 플러스해서 어이 상실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 정부 관료들.
 
◇ 김현정> 예를 들면 어떤 거 보면서.
 
◆ 박용진> 박진 장관의 태도나 김태효 차장의 태도를 보면 우리가 준비해서 많이 내준 거를 엄청나게 자랑을 하고, 성과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자화자찬하고 있는 태도를 보면 저는 이게 앞으로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미래를, 그야말로 미래를 열어나가는 방식이 아니라 일본 정부가 바라지도 않았던 엄청난 선물을 내주면서 그리고 어떤 역사와 국민 자존심은 다 짓뭉개가면서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갈 가능성이 상당히 많아 보여서 걱정스럽습니다.
 
◇ 김현정> 4월에 일본의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일본 국내 정치 신경 쓰느라 성의 있는 호응 못 했지만 4월 지나고 나면 성의 있는 호응을 해올 거다라는 게 기대 같아요.
 
◆ 박용진> 그런 걸 우리가 왜 걱정합니까? 그러니까 일본의 정치 일정, 선거 일정까지 따져가면서 국민 자존심을 뭉개고 갈 일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후에 뭐든 호응이 있을 수 있죠. 수출 제재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변화 같은 게 저는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건 일본도 답답한 문제니까요. 그러나 그런 문제에 앞서서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뭉개가면서 외교를 펼쳐 나가는 것, 그건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저는 비판과 관련해서도 우리 야당도 마찬가지고 시민사회도 그렇고 일정한 수위를 잘 조절해 가야 될 필요가 있다. 이제 여기서 만일에 오버해버리면 일본 정부 측이 조금의 성의만 보여줘도 야당의 비판이 오히려 무너질 수도 있거든요. 지금 수위는 누가 봐도 잘했다고 할 수가 없어요. 그러나 우리의 비판이 과도해져버리면, 표현이 좀 지나쳐 버리면 정부 여당의 잘못된 실책마저도 오히려 덮어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 김현정> 말하자면 역풍 불 수도 있다.
 
◆ 박용진> 그래서 저는 날 세운 비판을 하고 그것도 역시 우리도 국익을 중심으로 판단을 해야 되는 거죠. 국익을 훼손했으니까 저는 이 정부의 어떤 태도와 정책과 합의에 대해서 비판하는 거지 국익만 잘 챙겼다고 하면 저희도 비판할 일은 없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3월 17일 금요일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방문하고 오셨어요. 어떤 메시지 받고 오셨어요?
 출처: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출처: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 박용진> 아니, 저는 기본적으로 제가 페이스북에 쭉 정리해서 올린 글들이 민주당 내, 당내 갈등 현안 문제에 대한 소재로 소환되는 거에 대해서 별로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전직 대통령은 국가 통합의 상징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분의 말씀이나 이런 거를 그냥 그렇게 듣고 말아야지, 격려와 조언 정도로 듣고 말아야지 그걸 가지고 당내 갈등의 소재로 막 이렇게 소환시켜서 이리 해석하고 저리 해석하는 거에 대해서 별로 동의할 수가 없고 정말 당연한 말씀 어떻게 보면. 현장에서 뛰고 있는 정치인으로서 들었을 때 당이 단합해야 된다, 당이 혁신해야 된다라고 하는 말씀이 너무나 당연한 거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정리해서 놨는데 이걸 막 이렇게 이재명 대표의 거취를 이렇게 보는 거냐 저렇게 보는 거냐, 이렇게 하는데 해석이야 자기 마음대로지만 그런 일은 좀 없었으면 하는 생각은 있어요.
 
◇ 김현정> 당내에 논란으로 불거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일단 말씀을 먼저 전제하셨고요. 이렇게 말씀하신 것 맞아요? 민주당이 뭔가 달라지고 결단하고 그걸 중심으로 화합해야만 한다, 그래야 총선 승리 가능하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신 것 맞습니까?
 
◆ 박용진>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 신뢰를 얻을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신 거고요. 총선과 관련해서. 저는 대통령께서 민주당 이겨라,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적절치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대통령께서 민주당을 애정을 가지고 보는 건 맞았고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고 하는 건 평산마을에 계시는 문재인 대통령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다 알아요. 민주당은 좀 달라져야 되고 그러려면 뭔가 결단해야 되고 그렇게 하고 그런 속에서 서로 단결하고 화합하지 않으면 어떻게 선거를 이기겠어요. 그게 너무 당연한 말씀을 하신 거를.
 
◇ 김현정> 달라지고 결단하는 그런 혁신의 몸부림이 필요하다는 부분은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 박용진> 그렇습니다.
 
◇ 김현정> 거기서 변화, 달라짐, 결단이라고 하는 게 어떤 내용이 될까, 이 부분에 다들 관심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뭐라고 생각하세요.
 
◆ 박용진> 그날 이어졌었던 얘기들을 쭉 보시면 알 수 있는데 제가 들고 갔었던 책 두 권.
 
◇ 김현정> 책 두 권 진짜 들고 가셨다면서요. 라스트 캠페인, 넬슨 만델라의 위대한 협상.
 
◆ 박용진> 거기서 제가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을 준비하면서 그 책들을 봤는데 상당히 감명 깊었어요. 정치인의 태도, 책임감, 이런 부분인데 그 두 책의 각각 핵심 포인트 장면이 언제냐면 킹 목사가 암살당한 날 분노하고 있는 흑인 대중에게 로버트 케네디가 그걸 자제시키려고 막 그 이야기하는, 애쓰는 장면. 본인도 막 두려움에 떨면서 하는 장면. 그리고 그 ANC 그러니까 넬슨 만델라가 이끌고 있었던 정치 조직, 아프리카 민족회의의 후계자, 제2인자라고까지 할 수 있는 크리스 하니가 대낮에 암살을 당해요. 그리고 그 장례식에 수십만 명이 모여서 우리한테 무기를 달라고 외치고 있는 그 상황에 넬슨 만델라가 그걸 자제시켜요. 저들이 바라는 게 우리의 분노다. 그 얘기를 제 했었고 
 
또 하나 이어졌었던 얘기는 청년 대책과 관련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780만 명에 달하는 비임금 노동자들, 이 중에 300만 명의 청년. 이른바 엔잡러, 두 개, 세 개의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벌어야 되는 이런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는데 이에 대한 대책을 민주당이 어떻게 할 거냐. 그리고 더 나아가서 총선 승리를 해야 되는데 단순히 검찰의 탄압을 우리가 막아내기 위해서 총선 승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 케어 그리고 탄소 중립 정책, 노동시간 단축 정책, 이러한 문재인 정부에서 만들어 놨었던 우리 국민의 삶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저는 그걸 소리 없는 혁명이다, 이렇게 표현하고 말씀을 드렸거든요. 이거를 지켜내고 유지해내기 위해서는 선거 승리가 필요한데 국민들이 지금 민주당을 믿고 있지 못하니까 민주당이 이 부분과 관련해서 정책적으로 자기의 비전을 분명하게 하고 또 증오와 대립의 정치가 아니라 국민 통합의 정치로 나가고 또 청년들의 신뢰를 다시 얻고 이 세 가지 부분의 말씀을 쭉 하면서 나왔던 말씀드리니까 단순히 민주당 내부의 이렇게 당내 갈등 현안, 이 부분을 중심으로 말씀하셨던 건 아니에요.
 
◇ 김현정> 그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3월 10일에, 그러니까 박용진 의원 다녀오시기 일주일 전에 양산을 다녀오셨는데 그때 문 전 대통령이 그러셨대요. 현재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해야 되는데 그렇게 분열로 나가면 안 된다.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무슨…'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출처: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출처: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 박용진> 제가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당내 현안으로 자꾸 전직 대통령을 이렇게 이야기의 소재로 하는 건 저는 안 맞다고 보고요. 저는 박지원 원장이 어떤 말씀을 듣고 왔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습니다만 전하시는 말씀을 하셨을 수도 있고 안 하셨을 수도 있는데.
 
◇ 김현정> 이런 얘기를 박용진 의원은 못 들으셨어요?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뭉쳐라.
 
◆ 박용진> 그런 말씀을 저는 여쭤보지도 않았고요. 당내 현안 문제라든지 우리 정치 현안, 여기와 관련된 말씀이 아니라 아까 말씀드렸던 진영 대립과 갈등, 증오의 정치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함께 얘기했고 그다음 문재인 케어, 아까 말씀드린 그 3대 정책 있잖아요.
 
◇ 김현정> 그런 정책적인 이야기 했고.
 
◆ 박용진> 그 부분을 지키기 위해서 총선 승리를 해야 된다고 하는 말씀에는 공감…
 
◇ 김현정> 이재명 대표의 이 자도 안 나왔습니까?
 
◆ 박용진> 얘기 안 했었습니다.
 
◇ 김현정> 없었어요? 그러면 박지원 전 원장하고는 그런데 그런 얘기를 하신 모양이에요. '이재명 대표 외에는 대안도 없으면서 무슨…'
 
◆ 박용진> 네, 두 분께서 말씀을 어떤 말씀 나누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제 생각이 그랬습니다. 그런 문제로 전직 대통령과 얘기하는 거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고 말씀이 혹시 나왔더라도 그걸 굳이 그럴 필요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있고.
 
◇ 김현정> 공개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마음은 어떨 거라고 보세요. 당내 갈등이 있는 건 사실이잖아요. 당내 갈등이 있는 건 사실이잖아요. 당내 갈등 있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이것에 대한 수습책을 그분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거라고 느끼셨어요?
 
◆ 박용진> 그 말씀은 있으셨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에 지금 여러 가지 악재가 있다. 그런데 악재는 정치에서는 악재가 있다고 해서 그것 때문이 아니라 그걸 어떻게 수습해 나가고 극복해 나가는지의 태도가 되게 중요한 것 같고 국민들께서는 그걸 보시는 것 같다.
 
◇ 김현정> 수습해 나가는 태도, 진행 과정을 보신다.
 
◆ 박용진> 그래서 선거에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정치적으로 힘들다고 하더라도 그걸 잘 극복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 말씀, 그것도 또 너무 당연한 말씀이시죠.
 
◇ 김현정> 수습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거기에서 선 변화, 후 화합의 메시지였습니까? 선 변화, 선 결단, 후 화합 이런 거였어요. 아니면 온리 화합이에요?
 
◆ 박용진> 혁신과 통합이라고 하는 얘기는 오래된 화두예요. 그런데 그걸 앞뒤로 자를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혁신과 변화, 혁신과 변화를 지금 당이 해야 된다고 하면 당연히 누구나 인적 쇄신이나 당대표 거취 결단이나 이걸 생각하게 되잖아요. 왜냐하면 그게 지금 눈앞에 놓인 논쟁거리다 보니까.
 
◆ 박용진> 대통령의 말씀과 생각을 제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쭤보지 않았던 내용과 관련해서도 그렇습니다.
 
◇ 김현정> 변화, 혁신, 화합, 세 가지 다 말씀하신 거 맞다는 말씀이네요. 결단이라는 단어도 나왔고.
 
◆ 박용진> 필요한 말씀 그리고 당연한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는 박용진 의원의 의견을 듣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박용진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당내 최대 계파인 더미래에서 인적 쇄신 요구하고 나왔고 다시 말해서 당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 들으려면 당직 개편을 해야 한다,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하죠. 그리고 들리는 얘기로는 이재명 대표는 그럴 뜻이 있는데 친명계에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왜냐?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들이 마치 경질 당하듯이 잘릴 이유가 없지 않느냐, 특히 사무총장직은 안 된다, 이런 의견이 지금 있다고 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용진> 저는 왜 갑자기 인적 쇄신, 당직 개편, 이런 얘기가 나왔는지 잘 모르겠어요. 단순하게 보면 그분들이 뭘 잘못해서 당이 이렇게 어렵고 혼란에 빠지고 갈등이 벌어졌느냐, 그런 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두 번째로 이게 무슨 공천 갈등 때문에 벌어진 일인 것처럼 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재명 대표와 사석에서 만났을 때도 여러 우려를 전달하고 또 제가 생각하는 대안을 말씀드리기도 하고 했었습니다만 그게 공천 때문이었나요? 저는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공개적으로도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만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민주당도, 이재명도 살아남기 어렵다. 이 말씀을 드렸던 이유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검찰의 탄압을 방어해야 되는 일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만들어졌었던 그런 정책을 유지하고 계속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일이거든요. 지금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는 게 대일 외교에서 적자 외교 하는 거, 외교 참사를 연이어 가서 하는 거 그리고 문재인 지우기만 하고 있잖아요.
 
◇ 김현정> 공천 때문에 이런 거 요구한다는 것에서 한 것이라면 나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 그 말씀이신 거고요.
 
◆ 박용진> 공천 다툼이 아니라 총선 승리를 둘러싼 문제다, 이 말씀 분명히 드리고요. 그래서 당직 개편하고 공천으로 국회의원들이 안심한다고 그래서 국민들의 신뢰가 돌아오느냐, 저는 이거 오답을 지금 만들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 김현정> 그럼 뭐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변화 위해서는.
 
◆ 박용진> 지금 상황에서 어쨌든 민주당에 주어져 있는 여러 문제들 중에서 아까 제가 말씀드렸었던 정책적인, 도대체 민주당이 하려고 그래?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을 지우려고만 그러고 그리고 우리 야당은 그냥 윤석열 정부를 그냥 공격하고 비난하는 것만 하고 있는 것 같은 국민들이 볼 때는 답답한 지금 현실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우리 민주당의 어떤 대안은 뭐냐, 이런 부분들이 분명하지 않다. 정책적으로 분명하지 않다. 이거 하나가 첫 번째고요. 두 번째로는 누구나 다 이야기하고 알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어떤 사법 리스크를 어떻게 우리가 극복해 나갈 거냐, 이 여러 가지 방안들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 김현정> 그것이 당직 개편보다 핵심이다. 그 말씀이신 거죠.
 
◆ 박용진> 당직 개편하는 걸로 그것이 어떻게 해소가 되지 하는 의문이.
 
◇ 김현정> 당직 개편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라는 그런 말씀으로 들리네요.
 
◆ 박용진> 그러니까 저는 우리가 필요한 일들은 다 해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이재명 대표에게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저는 당직 개편도 이재명 대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믿습니다만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 김현정> 그것만으론 필요충분조건이 되지 않는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 30초 남았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인규 부장 그 책에 대해서는 얘기한 거 없습니까?
 
◆ 박용진> 예, 말씀 여쭤보지 않았고 또 하실 말씀은 없습니다.
 
◇ 김현정> 없고요.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죠. 박용진 의원님 고맙습니다.
 
◆ 박용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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