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일대 주민들이 원거리 통학의 불편을 호소하며 중학교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송호재 기자2027년 이전 예정인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인근 주민들이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호소하며 중학교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범천동 중학교 신설추진위원회'는 16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범천동 일대에 중학교를 신설해줄 것을 촉구했다.
추진위 등에 따르면 범천동 중학생들은 2005년 인근 개성중학교가 이전한 뒤 전포동에 있는 학교로 원거리를 통학하고 있다.
특히 추진위는 범천동과 전포동을 잇는 버스노선은 단 하나뿐이고, 이마저도 배차 간격이 20분으로 길어서 실제로 학생들이 등교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40여 분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16일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일대 주민들이 원거리 통학의 불편을 호소하며 중학교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송호재 기자이로 인해 등하교에 허비하는 시간이 지나치게 많고, 교통비 등 비용도 다른 지역보다 훨씬 많아 부담된다고 주민들은 호소했다.
앞으로 철도기지창이 이전한 뒤 인근에 최대 8천세대에 달하는 아파트가 들어서면 학교 신설 필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추진위는 덧붙였다.
추진위 관계자는 "교육청은 범천동과 전포동 학교의 직선거리만 가지고 원거리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버스 등을 타고 통학해 보면 서면 도심 한복판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실제 소요되는 시간은 40여 분에 달한다"며 "통학에 허비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아이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중학교를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