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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심각한데…혼인건수마저 역대 최저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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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9만 1690건으로, 2021년 19만 2507건 최저치 갈아치워…초혼 연령은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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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합계출산율' 즉,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0.78명으로 사상 첫 0.7명대를 기록해 충격을 준 가운데 연간 혼인건수까지 최저치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19만 1690건으로 전년인 2021년 19만 2507건 대비 817건, 0.42% 감소했다.

연간 혼인건수는 통계청이 혼인·이혼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0년 이래 처음으로 2021년에 20만 건 아래로 떨어졌는데 1년 만에 다시 역대 최저 기록이 바뀌었다.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 역시 3.7건으로, 2021년 3.8건보다 0.1건 하락하며 역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 임영일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기준 신생아 중 결혼 후 5년 이내 출산이 72.5%로 나타나는 등 출산 대부분은 혼인과 이어지는 만큼 혼인 감소는 출산 감소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혼인 감소 배경으로, 통계청은 20·30대 등 혼인 주 연령층 인구 감소와 더불어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를 꼽았다.

통계청의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자 비중은 전 연령대 평균 50.0%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35.1%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처음 결혼하는 나이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7세와 여자 31.3세로, 2021년 대비 각각 0.4세와 0.2세 늘어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결혼을 꺼리고, 해도 늦게 하고,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으면서 우리 사회 고질적인 '저출생 고령화' 현상의 심각성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이혼건수는 9만 3232건으로 2021년 10만 1673건보다 8441건, 8.3% 감소했다.

이로써 연간 이혼건수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감소했는데 특히, 10만 건 미만을 기록하기는 1997년 9만 1160건 이후 25년 만이다.

통계청은 혼인건수 감소가 이혼건수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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