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수원FC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수원FC가 이번 시즌 첫 '수원 더비'에서 수원 삼성을 꺾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수원FC는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수원과 홈 경기에서 2 대 1로 이겼다.
전반 40분 이광혁의 선제골과 후반 7분 무릴로의 결승골이 터진 수원FC는 후반 23분 김경중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수원에게 백기를 받아냈다.
이번 시즌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둔 수원FC는 1승 1무 1패, 승점 4를 기록했다. 수원은 개막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빠졌다.
수원FC는 전반 40분 윤빛가람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골문 앞에 있던 라스가 헤더로 흘려줬고 왼쪽에 있던 이광혁이 재차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라스의 도움이 펼쳐졌다. 역습 상황에서 라스가 상대의 압박을 이겨냈고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던 무릴로에게 패스했다. 무릴로는 수원 수비 불투이스를 따돌리고 오른발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후반 23분 김보경이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경중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수원은 마지막까지 수원FC의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노동건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은 0 대 0으로 무승부로 끝났다. 대전은 1승 2무 승점 5, 포항은 2승 1무 승점 7을 기록했다.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대구FC의 맞대결도 1 대 1 무승부로 끝났다 . 대구는 전반 10분 에드가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14분 뒤 세라토의 자책골로 무승부에 만족했다. 강원은 1무 2패 승점 1, 대구는 2무 1패 승점 2로 각각 3경기 무승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