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자료사진. 연합뉴스최민정(성남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 안착했다.
최민정은 1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여자 15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2분28초557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코트니 슐트(캐나다)는 2분28초669로 2위를 기록했다.
같은 조에 나섰던 김길리(서현고)는 경기 중 넘어졌지만 어드밴스로 파이널B에 진출했다.
1번 레인에서 시작한 최민정은 서두르지 않고 중간 그룹에서 분위기를 살폈다. 7번 레인에서 시작한 김길리도 뒤에서 기회를 노렸다.
최민정과 김길리는 8바퀴를 앞두고 2, 3위로 동시에 치고 올라왔다. 최민정은 2바퀴를 앞두고 1위로 달려 나왔다. 함께 질주하던 김길리는 안나 자이델(독일)에 부딪혀 넘어졌다.
최민정은 슐트를 제치고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비디오 판독 끝에 어드밴스로 파이널B에 올랐다.
이어진 여자 1500m 준결승 2조 경기에서는 김건희(단국대)가 경기에 나섰지만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