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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바꾼 린샤오쥔, 세계선수권 500m 金 앞두고 장비 미착용으로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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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자료사진. 연합뉴스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자료사진. 연합뉴스
한국에서 중국으로 국적을 바꾼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듯했으나 장비 미착용 실수에 스스로 무릎을 꿇었다.
   
린샤오쥔은 1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듯했다.
   
2위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리던 린샤오진은 마지막 바퀴에서 아웃코스를 파고들었다. 린샤오쥔은 마지막 순간 발을 쭉 뻗었고 1위가 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린샤오쥔은 장비 중 일부를 미착용 한 것으로 판단, 페널티를 받아 최종 실격 처리됐다. 린샤오쥔은 랩 타임을 측정하는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우승은 2위로 들어온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41초166)이 차지했다. 은메달은 스티븐 뒤부아(캐나다·41초223), 동메달은 젠스 반스 바우트(네덜란드·41초243)에게 돌아갔다.
   
결승에 앞서 한국 이준서는 500m 준결승 1조에서 5위로 달리던 중 미끄러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500m 준결승 2조에 출전한 홍경환은 린샤오쥔과 접전을 펼쳤지만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홍경환과 이준서는 파이널B에 출전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여자 500m 경기는 심석희(서울시청), 최민정(성남시청), 김길리(서현고)가 각각 다른 조에서 준준결승에 출전했지만 세 선수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500m는 메달은 네덜란드가 휩쓸었다. 금메달은 산드라 벨제보어(41초977), 은메달은 쉬자너 스휠팅(42초450), 동메달은 셀마 파우츠마(42초567)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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