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 전영래 기자강원 강릉시가 농촌 노동 인력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업 현장의 인력난이 가중됨에 따라 외국인계절근로자를 확대 배치해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강릉시는 올해에는 법무부로부터 지난해 약 2배인 20농가에 70명을 배정받았으며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입국하고 5개월간 근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11농가(고용주) 37명을 배치했다.
외국인계절근로자는 지역 내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가족이나 친척 초청으로 유치하고 있다. 지역 다문화 가정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존에 정착한 가족들의 도움을 통해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불법체류 등의 위법사례가 적어 안정적인 인력공급이 가능하고, 가족 상봉의 기회를 마련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가장 큰 불안 요소인 무단이탈 확률을 대폭 낮추는 역할도 하고 있다.
시는 외국인계절근로자 및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의 긴밀한 업무협조로 통역·상담 지원을 통해 외국인근로자의 근로조건과 인권보호에도 관심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 인건비 상승 등 갈수록 농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외국인계절근로를 통해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