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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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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국민의힘 전당대회 높은 투표율에 대해서 4명의 후보 모두 본인에게 유리하게 해석을 하고 있는 이런 상태인데 '침묵하던 다수 당원들의 분노가 높은 투표율로 드러나고 있다'라며 결선투표를 자신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를 먼저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철수 후보 연결합니다. 후보님, 나와 계시죠?
◆ 안철수>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지금 많이 바쁘시죠, 후보님?
◆ 안철수> 안 바쁘면 곤란하죠. (웃음)
◇ 박재홍> 오늘 전당대회 이틀 남겨두시고 후보님이 긴급 기자회견을 여셨어요.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선거 개입 관련해서 강력한 비판을 하셨는데 어떤 문제가 있었다고 보신 겁니까?
◆ 안철수> 지금 녹취록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실에 시민사회수석실이 있는데요. 거기에 있는 행정관이 다른 사람에게 '단톡방을 만들어서 초대를 할 테니까 거기에 김기현 후보 지지하고 안철수를 비방하는 내용을 올려달라'는 그게 녹취가 돼서 지금 여러 방송국에서 아마 찾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 박재홍> '마포 대통령실 방문 톡방', '삼각지 용산 단톡방' 이렇게 나뉜다고도 하는데. 그런데 이제 대통령실은 이게 무슨 범법행위냐? 이런 입장이에요. 그런데 후보님께서는 정치 중립 위반이다, 범법행위라는 입장이신 거죠?
◆ 안철수> 당연하죠. 사실 헌법 7조에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규정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사실 이것 때문에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전직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2년형을 선고받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아무 일도 아니라고 하니 도대체 법을 아는 사람인지 제가 의심스럽고요. 그리고 또 법으로 말하자면 사실은 공무원의 여러 가지 법에도 위반됩니다. 사실 국가공무원법 65조를 보면 '공무원이 어떤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해서는 안 된다. 만약에 여기에 위배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또는 자격정지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법의 여러 곳에 그런 것들이 명시돼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김기현 의원은 '전당대회는 공직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이 관련법이 적용이 안 된다. 이게 공직이 아닌 당직인데 무슨 얘기냐?' 이렇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 안철수> 지금 전직 대통령이 2년형을 받은 것도 당내 경선이었습니다.
◇ 박재홍> 당내 경선이었다?
◆ 안철수> 네.
◇ 박재홍> 그랬나요?
◆ 안철수> 그랬습니다. 그때 여론조사 관련해서 결국은 2년형을 받으셨죠.
◇ 박재홍> 그런데 보도에 의하면 안 후보님 주장에 대해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무슨 문제냐, 구체적으로 정치적인 레토릭이 아닌가 싶다. 단톡방이 있었던 게 뭐가 문제냐. 뭐가 불법이냐?' 구체적으로 또 묻고 있거든요.
◆ 안철수> 단톡방 있는 거야 아무 문제 없죠. 거기다가 김기현 후보 지지하고 저 비방하는 내용을 올리면서 선거운동했던 게 문제 아닙니까? 선거운동을 레토릭이라고 한다면 그러면 할 말이 없죠.
◇ 박재홍> 그런데 이제 대통령실은 그 이후에 특별한 조치가 없기 때문에. 후보님께서는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지금까지 나온 입장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 안철수> 부족하죠. 그리고 지금 현재 벌써 당원들이 이미 고발을 했습니다. 지금 고발이 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또 지금 아직 언론에는 보도 안 된 다른 사항들도 있습니다.
◇ 박재홍> 보도 안 된 다른 사항이요? 그게 어떤 겁니까?
◆ 안철수> 그거 지금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그런 것들이 계속 이렇게 터져나오는 것을 저는 가능하면 막고 싶습니다.
◇ 박재홍>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것은 대통령실 관계자가 직접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그 무언가가 있는데 아직은 공개하지 않겠다?
◆ 안철수>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럼 추가적인 조치가 안 나올 경우에는 후보님 측 캠프에서 혹은 언론을 통해서 공개되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안철수> 결국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안철수 후보, 긴급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선거개입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3.6 srbaek@yna.co.kr (끝) 연합뉴스◇ 박재홍> 또 하나 후보님은 '대통령실, 비대위, 선관위 모두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건 나만의 피해의식인가?' 이렇게 또 최근에 말씀을 하시고 윤안연대라는 표현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공격을 한 것에 대해서도 항의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뭐랄까요, 최근에는 대통령실에 대해서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계십니다. 이를 두고 막판에 태세 전환한 것 아니냐 이런 평가가 있습니다.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안철수> 저는 항상 어떤 선거에 나가면, 예를 들면 이번에 당대표 선거 아닙니까? 그러면 저는 후보가 아니라 당대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여러 가지 행동을 하는데요. 그 당시에 사실 말이 안 되죠. 대통령실의 고위공직자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다'
◇ 박재홍> 정무수석이 했던 말이죠?
◆ 안철수> 그 말을 행정부에서 입법부, 정당이 할 수는 없는 말이거든요. 그런데도 저는 나름대로 그때 거기에 대해서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이유가 그때는 여러 가지로 복잡했습니다. 그 당시에 대통령과 전직 대표 간의 갈등 때문에 당원들의 마음에 상처가 많았고요. 그다음에 또 민주당에서 한참 공세가 있을 때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제가 당대표라고 한다면 새로운 논란거리를 만드는 것은 지금 시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 박재홍> 당시에는 참았다?
◆ 안철수> 말을 안 했던 겁니다.
◇ 박재홍> 지금은 보자보자하니 너무 심각해서. 또 여러 가지 녹취록까지 나온 상황이다 보니 후보님이 또 관련해서 비판을 강하게 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씀인가요?
◆ 안철수> 지금은 헌법 위반 사항입니다. 이걸 그대로 두면 그건 안 되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또 다른 녹취록이 있는 겁니까, 후보님?
◆ 안철수> 녹취록이… 뭐라고 말씀드려야 될까요? (웃음)
◇ 박재홍> 있는 그대로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 안철수> 녹취록이 다수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이틀 남은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폭로될 내용들도 있다는 말씀이네요. 지금 제 옆에 김종혁 비대위원 그리고 장윤미 변호사 두 분이 있는데 함께 질문하실 게 있으면 함께 나눠주시죠.
◆ 장윤미> 저는 녹취록이 다수 있다는 후보님의 말씀이 귀에 좀 꽂혔는데요. 새로 드러난 사실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과 좀 유사한, 그러니까 대통령실의 관여 정황이 좀 녹아져 있는 녹취다라고 청취자분들이나 아니면 저희가 이해해도 되는지 한 번 더 여쭙고 싶습니다.
◆ 안철수> 내용은 거의 비슷합니다.
◇ 박재홍> 대통령실 행정관이 등장하는?
◆ 안철수> 행정관이 특정인에게 부탁하는 그 내용이 담긴 그런 녹취록들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제 이틀 남았는데요. 투표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모바일 투표율만 지금 47.51%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후보님 이렇게 투표율이 높은 이유는 뭐라고 진단하십니까?
◆ 안철수> 결국은 아까 사회자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침묵하던 다수가 결국은 목소리를 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정말 개혁에 대한 열망들이죠. 그러니까 사실 당내의 축제가 돼야 되고 당원의 축제입니다. 그런데도 이게 편 가르기, 줄 세우기 그다음에 부당한 선거 개입 이런 것들에 대해서 심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채널A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후보, 김기현 후보, 안철수 후보, 천하람 후보. 2023.3.3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연합뉴스](https://file2.nocutnews.co.kr/newsroom/image/2023/03/06/202303061812057668_0.jpg)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채널A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후보, 김기현 후보, 안철수 후보, 천하람 후보. 2023.3.3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모든 후보들이 다 본인에게 유리하다고 말씀하시거든요. 안철수 후보께서는.
◆ 안철수> 저도 당협을 지금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조직표는 25% 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실제로 해 본 사람은 다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50%인데 이게 조직 동원표라고 말씀하시는 분은 조직을 제대로 운영을 못 해 보신 분이죠.
◇ 박재홍> 최종적으로 몇 퍼센트까지 투표율이 나올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 안철수> 아까 사회자께서 말씀하신 건 사실은 중간 결과고요.
◇ 박재홍> 모바일 투표 결과. 그렇죠?
◆ 안철수>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53.13%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까지 제일 높았던 게 대선인데 그때가 63%였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하루가 남았는데.
◇ 박재홍> 내일까지 진행이 되면?
◆ 안철수> 대선 때와 10% 정도 차이밖에 안 난다는 것은 거의 대선에 버금가는 그런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다는 말이고요. 그리고 또 더 놀라운 것은 사실은 그전에 이준석 전 대표 열풍이 불었을 때 그때 35%에 30만이었거든요. 그리고 대선 때도 50만 명 정도였는데.
◇ 박재홍> 당원이.
◆ 안철수> 지금은 83~84만 명 되는 사람들 중에서 이렇게 높게 나왔다는 그 말이 참 놀라운 거죠.
◇ 박재홍> 결선투표까지 가게 될까요, 후보님?
◆ 안철수> 저는 저와 그리고 김기현 후보가 결선투표에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가야 된다고 봅니다.
◇ 박재홍> 가야 된다고 본다. 왜 그렇습니까?
◆ 안철수> 그래야지만 제대로 누가 정말 내년 총선에서 우리를 다수당으로 만들 수 있는 후보인지를 밝힐 수가 있는 거거든요.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는 오늘 아침 인터뷰를 들어보면 '2위는 천하람 후보가 거의 확실하다는 식으로 주위에서 얘기가 나온다' 이렇게 말씀하셔서요. 안 후보님?
◆ 안철수> 희망사항이죠. (웃음)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의 희망사항입니까?
◆ 안철수> 네. 저는 오히려 천하람 대표가 가지고 있는 개혁 성향의 지지자들, 그다음에 황교안 대표를 지지하는 도덕성 있는 분들, 그런 분들이 결선투표 가면 다 저를 지지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김기현 후보에게 갈 표는 없다, 더 이상 확장성이 없다. 거기다가 저는 개혁성이나 도덕성 말고도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 예를 들면 저만이 수도권에서 확장성이 있습니다. 제가 수도권 3선 의원인데요. 특히 강북에서 저는 민주당으로 출마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세 번 모두 최소 20%에서 30% 이겼거든요.
그러니까 중도나 2030 고정표를 가지고 있는 우리 당에서 유일한 의원이라는 그 장점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또 여러 분야에 전문성이 있지 않습니까? 저는 의사에다가 IT 전문가에다 경영자에다가 교수에다가 정치인을 하면서 나름대로 모두 다 업적을 다 만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신세진 사람이 없으니까 오히려 공천 파동을 일으키지 않고 정말 실력 공천, 이기는 공천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종혁> 안 후보님, 저 비대위원 김종혁입니다. 안녕하세요.
◆ 안철수> 안녕하십니까?
◆ 김종혁> 선거 기간이 굉장히 길어서 아마 힘드셨을 것 같은데 이제 선거운동이 다 끝났으니까 후보님이 생각하시기에 '내가 이거는 좀 이렇게 했어야 되는데'라고 후회스러운 부분이라든가 '이거는 내가 굉장히 잘했어'라고 좀 만족하시는 부분이 어떤 게 있어요?
◆ 안철수> 글쎄요, 제가 잘한 건 그렇게 눈에는 안 띕니다. 나름대로 밤잠 못 자면서 열심히 했던 그거 하나는 저 나름대로 자부심은 있습니다. 저는 뭐든지 하면 열심히 하니까요. 그리고 또 체력도 워낙 좋아서요. 제가 마라톤 풀코스 3시간대로 뛰는 사람이다 보니 남들보다 잠 적게 자면서 열심히 합니다.
◆ 김종혁> 안 후보님, 한 가지만 더요. 지금 김기현 후보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 굉장히 치열한 논쟁이 후반부에 계속 됐잖아요.
◆ 안철수> 그렇습니다.
◆ 김종혁> 그런데 그게 황교안 후보가 주로 많이 공격을 하셨는데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정책이랄까? 비전이랄까? 미래 같은 것들이 사라졌다고 비판을 하시고 그것은 사실은 후보님들뿐만이 아니라 비대위원들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안타까운 부분이거든요.
◆ 안철수> 맞습니다. 그렇습니다.
◆ 김종혁> 그래서 혹시라도 김기현 후보에 대한 공격은 황교안 후보에게 맡겨두시고 혹시 안 후보님은 미래나 비전이나 정책이나 이런 걸로 좀 매진하셨으면 오히려 좀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안철수> 그 말씀이 맞으십니다. 원래 계획은 저는 미래나 또는 여러 가지 정책 분야에 대해서 여러 가지 아이템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원고 없이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지금 의혹 관련해서 결국은 그렇게 이야기가 많이 되게 됐고요. 그나마 그래도 도중에 여러 가지 정책 이야기들을 저 나름대로 물어봤지 않습니까? 세 후보 모두에게 물어본 적도 있었고요. 그래서 나름대로 노력은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장윤미 변호사, 추가 질문 같이 해 주실까요?
◆ 장윤미> 저는 결선투표를 예상하고 계신다고 예측을 해 주셨는데 후보님은 지금 당연히 김기현, 안철수 두 후보가 갈 거라고 예상하지만 만에 하나 천하람 후보가 결선에 가게 된다면 천하람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두고 계십니까?
◆ 안철수> 저는 만에 하나도 가능성이 없는데요. 그러니까 저는 거의 100% 확률로 결선투표 갈 거라고 확신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안철수> 100%는 좀 심했나? (웃음) 99%로 고치겠습니다.
◇ 박재홍> 99%로 하겠습니다. 갑자기 겸손해지셨어요. 이준석 전 대표 얘기가 나와서 하나만 더 여쭈면 국민의힘을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문열 씨 작품에 비유를 했습니다. 그러자 홍준표 시장이 '어찌 우리 당 대통령을 무뢰배 엄석대에 비유를 하냐?'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김기현 후보는 '제가 보기에 엄석대는 이재명 대표다' 이렇게 또 말을 했어요. 후보님은 어떻게 보세요? 엄석대 누구에 비유한 겁니까?
◆ 안철수> 지금 현재 당내 경선 중이니까 이제 당외 인사는 예외로 하고요. 당내를 보자면 저는 단일화를 폄훼하는 세력이 엄석대라고 봅니다. 사실 다들 아시겠지만 정말 불공정하게 폭력적으로 반 친구들 억압해서 권력을 독점하는 게 엄석대 아닙니까? 그런데 지난 대선 때 단일화로 함께 승리를 만든 동지들이고 함께 이렇게 어깨를 껴안고 가야 되는데 그런 사람들을 배척하면 안 되죠. 그래서 그런 단일화 폄훼 세력을 저는 엄석대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 박재홍> 후보님이 '윤안연대는 역사적 사실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역사적 사실을…
◆ 안철수> 지금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지금은 위치가 다르니까요. 그래서 그때 그 사진도, 그 당시에 서로 후보 때 사진을 썼었고 그리고 그 밑에 붙어 있는 그 글도 다 그 당시, 그때 일을 그대로 쓴 겁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또 어떤 이야기들을 하시니까 저 나름대로 할 말은 있었지만 그 당시에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제가 당대표의 입장으로서 당에 더 분란을 일으키지는 않아야겠다 싶어서 거기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는 않았었습니다.
◇ 박재홍> 그럼 이제 이미 당원 한 분이 고발을 하기는 했는데 그럼 후보님께서도 직접 어떠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건 있습니까?
◆ 안철수> 캠프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캠프 차원에서? 그러면 오늘까지 나오지 않으면 내일 캠프에서 움직일 수도 있다?
◆ 안철수> 내일까지 지켜봐야죠. 사실 오늘까지 답을 달라고 시한을 정했으니까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후보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철수> 감사합니다.
◇ 박재홍> 지금까지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