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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때 연세대 있던 부산 영도에 기념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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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산보건고서 '연세대 영도캠퍼스 기념비 제막식' 개최
연세대, 전쟁 당시 영도구서 천막교사 개교 후 목조교사 만들어 교육

부산 영도구 부산보건고등학교 부지에서 '연세대 영도캠퍼스 기념비 제막식'이 열린 모습. 영도구청 제공부산 영도구 부산보건고등학교 부지에서 '연세대 영도캠퍼스 기념비 제막식'이 열린 모습. 영도구청 제공
6·25 전쟁 당시 부산 영도구 부산보건고등학교 부지에 있었던 연세대학교 영도캠퍼스를 기념하는 비석이 세워졌다.
 
영도구청과 연세대 등은 28일 오후 4시 영도구 부산보건고등학교 부지에서 '연세대 영도캠퍼스 기념비 제막식'을 열고 2m 높이의 기념비를 공개했다.
 
부산보건고 부지는 6·25 전쟁 발발 후 남쪽으로 후퇴했던 연세대학교의 전시캠퍼스가 있던 자리다.
 
1951년 휴교령이 해제되자 각 대학은 전국 4개 도시의 전시연합대학에서 학사과정을 운영했지만, 연세대 전신인 연희대학교는 영도구에 천막 학교를 지어 따로 개교했다.

이듬해에는 국제연합민사원조처(UNCAC)의 원조를 받아 나무로 학교 건물을 만들어 개강식을 열고 학생들을 교육했다.
 
전쟁기간 뽑힌 신입생은 1239명으로, 전시 중에도 경쟁률이 3.81대 1을 기록했을 정도로 당시 교육열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1953년 휴전협정이 체결되면서 연희대 본교는 서울로 복귀하고, 영도에 있던 학교 건물은 1959년까지 분교로 운영됐다. 이후 분교를 폐지하고 부산연세실업초급대학, 가정대학 등으로 운영되다 모두 서울캠퍼스로 통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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