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알레르기 때문에 갑자기 얼굴이 붓더니 숨을 쉬기가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경찰차가 보여서 도와달라고 했는데, 경찰분들 덕분에 빨리 치료받을 수 있었어요."지난 주말 강원 춘천시 한 교차로에서 중증 알레르기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응급 환자가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위급상황을 넘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 43분께 춘천시 신동면 팔미리 교차로에서 순찰 중이던 교통관리계 소속 정명재(55) 경위와 최성룡(53) 경위 앞으로 한 차량이 멈춰 섰다.
운전석에서 다급히 내린 한 청년은 정 경위와 최 경위에게 "차 안에 숨을 못 쉬는 환자가 있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차 안에는 붉어진 얼굴로 목을 부여잡고는 고통스러워하는 젊은 여성이 앉아 있었다.
이에 정 경위와 최 경위는 환자를 순찰차 뒷좌석에 태우고 경광등을 울리면서 응급환자를 후송 중이라는 사실을 주변 차량에 알렸다.
다행히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응급실까지 9분 만에 도착한 이들은 의료진에게 환자 상태를 알린 뒤 자리를 떠났다.
도움을 받은 시민은 다음날 오전 1시께 병원으로부터 3.5㎞ 떨어진 지구대에 방문해 자신을 병원까지 태워준 경찰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다.
그는 "원래 알레르기 지병이 있었는데 경찰 덕분에 빠르게 치료를 잘 받았다"며 준비한 음료를 두고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 경위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현장에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시민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춘천경찰서는 정 경위와 최 경위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