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주경제발전협회 제공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제1회 스포츠문화교류포럼이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비록 3국간 경제·외교·안보 문제로 갈등이 빚어지고 있지만, 스포츠와 문화를 통한 민간 교류를 확대하자는 취지다.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중국인민해방군 전 부총참모장, 중국인민은행 전 부행장, 전 중국국토자원부 부부장, 전 주한 중국대사와 김진곤 주중 한국문화원장, 주중 일본대사관 경제공사 등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중·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행사를 후원한 아주경제발전협회 권순기 회장은 "한·중·일 세 나라는 모두 아시아의 스포츠 대국으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적이 있다"며 "스포츠와 문화는 세 나라의 교류에 좋은 창구"라고 강조했다.
영상축사에 나선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세계형세가 복잡한 현재 상황에서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에서 시기적절하게 때마침 스포츠를 통해 한중일 3국간 문화체육교류를 추진한다는 것은 3국간 우호관계 추진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역시 영상축사를 통해 "세 나라는 평창동계올림픽과 도쿄올림픽,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잇따라 개최하는 등 지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가까운 이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포츠 문화 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모색해 아시아 문화 번영의 장을 열자', '스크린 골프산업의 문화적 전망' 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어, 안소현 선수 등 한·중·일 프로골퍼들이 직접 참여하는 친선 스크린 골프 대회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