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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울 9시간, 대전→서울 4시간20분…귀경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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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인 17일 오후 본격적인 귀경 행렬이 시작되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로드플러스에 따르면, 오후 5시에 각 도시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요금소를 기준으로 부산 9시간 10분, 광주 6시간 30분, 강릉 4시간 20분이다. 대전에서 서울요금소까지만 4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방향은 이날 밤 9~10시, 귀경은 18일 새벽 3~4시쯤 정체가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명절 연휴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전남 장성군의 호남고속도로 천안방향 한 터널 인근에서 차량 7대가 추돌하면서 3명이 경상을 입었고, 한때 일대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이보다 30분 전에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청주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해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강원 삼척시 용화해변에서 물놀이 도중 실종됐던 20대 A씨는 수색 나흘 만인 이날 오전 7시쯤 민간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쯤 일행과 함께 바다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실종됐다.

전날 경북 청송군의 한 농가에서는 고향을 찾았던 20대 여성이 밭으로 넘어진 농기계에 깔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추석을 맞아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계신 고향집에서 농사일을 돕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여수 돌산읍에서는 호텔과 리조트, 펜션 등에 연휴 관광객이 몰려 물 사용이 급증하면서 인근 정수장의 수위가 급감해 전날 오후부터 발생한 단수로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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