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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울광장 분향소 인근 차단벽 설치…높아지는 긴장감[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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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저녁 집회 관련 질서유치 위해 설치…분향소 때문 아니다"

15일 오후 서울광장 분향소 주변에 차단벽이 설치되고 있다. 양형욱 기자15일 오후 서울광장 분향소 주변에 차단벽이 설치되고 있다. 양형욱 기자
경찰이 15일 서울광장 분향소 주변에 차단벽을 설치하기 시작해 핼러윈 참사 유가족 등과 한 차례 갈등을 빚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1시까지 분향소를 자진 철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유족들은 이를 거부하면서 분향소 주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핼러윈 참사' 분향소 주변에 차단벽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분향소 주변 인도 2곳과 차도 1곳에 차단벽을 세우는 과정에서 핼러윈 참사 유가족·시민단체 사람들이 불필요한 차단벽이라고 항의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차단벽이 예고 없이 설치되면서 분향소 주변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격렬한 충돌은 없었다. 다만, 유가족들은 경찰의 차단벽이 분향소 강제 철거를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양형욱 기자양형욱 기자
이에 대해 경찰은 강제 철거와는 무관하게 차단벽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분향소 때문에 (차단벽을) 설치하는 게 아니"라며 "이날 저녁에 신고된 집회와 관련해 질서유지를 위해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서울시에서 행정대집행(강제 철거)과 관련한 협조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6시 30분 분향소 인근에서 '백기완 선생 2주기 추모제'가 열릴 예정으로,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차단벽을 설치하고 경력이 배치되는 것일 뿐 강제 철거와는 상관 없다는 것이다.

현재 경찰은 유가족 등의 항의로 지하철 시청역 5번 출구 인근에 설치된 차단벽 일부는 다시 해체하고 있다.

시민대책회의 서채완 실장은 "도로 방향 쪽으로 설치된 차단벽은 내일 해체할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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