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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프로포폴·대마 의혹'에 영화·OTT·광고계 '진퇴양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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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 황진환 기자배우 유아인. 황진환 기자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조사 과정에서 '대마'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되며 영화계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는 물론 광고계까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10일 CBS노컷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의 의뢰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가 유아인에게 마약류 정밀 감정을 한 결과, 간이 소변 검사에서 일반 대마는 '양성' 반응이,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여부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이에 경찰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을 상대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간이 소변검사를 진행한 끝에 대마 양성 반응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가 출연한 영화와 OTT 작품도 개봉과 공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은 물론 광고업계 역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는 유아인과 작업했거나 작업을 예정한 작품이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와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감독 김진민), 다른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2'(감독 연상호) 등 모두 3편에 이른다.
 
당장 바둑계 전설의 승부를 그린 이병헌, 유아인 주연의 영화 '승부'가 올 2분기 내 넷플릭스 공개를 목표로 홍보에 나섰으며, '종말의 바보' 역시 지난해 촬영을 마무리한 뒤 후반 작업 중이다. 또한 '지옥 2'는 오는 6월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불투명해졌다.
 
이번 사태로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등과 함께 유아인이 주연을 맡은 또 다른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역시 배급사 등에서 사태 파악에 나서는 등 갑작스러운 상황에 비상이 걸렸다.
 
영화계와 OTT 업계뿐 아니라 유아인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대형 쇼핑 플랫폼, 제약사, 아웃도어 브랜드 등에도 불똥이 튀었다. 관련 업체들 역시 아직은 상황 파악에 나서며 수사 진행 상황 등을 주시하고 있으나, 유아인의 프로포폴 및 대마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광고 중단이 불가피하다.
 
한편 소속사 UAA 관계자는 대마 의혹과 관련해 "경찰 쪽으로부터 들은 게 없다.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며 "경찰에서 (프로포폴 관련) 조사 받고 온 후 기다리라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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