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대구시 남구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교육기관인 대구광명학교에서 열린 2022학년도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3D 프린터로 제작된 졸업앨범에서 친구 얼굴을 손끝으로 찾아보고 있다. 연합뉴스서울시교육청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의 서울 특수교육 비전을 담은 '제6차 서울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8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장애나 특수교육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2018년 1만 2741명에서 지난해 1만 3366명으로 625명(4.9%) 늘었다.
장애 유형은 지적장애(41.9%)가 가장 많고, 자폐성장애(22.8%), 지체장애(11.8%), 발달지체장애(11.3%) 순이었다.
특히 자폐성장애 학생은 2018년 2073명에서 지난해 3044명으로 46.8%나 늘었고, 발달지체장애 학생은 1255명에서 1516명으로 20.8% 늘었다.
서울에는 특수학교가 총 32곳 있으며, 이중 지적장애학교(16개)와 정서장애학교(3개)가 총 19개로 59.4%를 차지한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현재 금천구, 동대문구, 성동구,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중구, 중랑구 등 서울 8개 자치구에 특수학교가 없다. 다만 중랑구에는 2025년 9월 동진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은 2018년 1311학급에서 지난해 1528학급으로 16.5% 증가했지만 여전히 신·증설이 필요하다. 서울시교육청은 2027년까지 5년간 259개 특수학급을 신·증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