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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뛰쳐나갔다고요? 훈련을 안 시켜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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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윤빛가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수원FC 윤빛가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윤빛가람(수원FC)은 지난해 1월 울산 현대를 떠나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제주에서 '에이스의 귀환'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기대가 컸다. 윤빛가람은 2013년부터 3년 동안 제주에서 뛴 경험이 있다. 하지만 윤빛가람은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윤빛가람은 수원FC 이적을 선택했다. 제주 복귀 후 정확히 1년 만의 이적이었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미안함을 표했다. "소통이 부족했다"는 설명이었다.

남기일 감독은 7일 제주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윤빛가람과 대화를 많이 못했다. 아쉬운 부분이다. 감독을 하는데 있어서 공부가 많이 됐던 선수 중 하나"라면서 "가진 기량이 운동장에서 많이 보여지지 않았다. 많이 출전을 못 시킨 부분도 미안하다. 윤빛가람의 생각과 내 생각이 일치하지 않았다. 소통 문제였고, 올해는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윤빛가람도 소통의 부재를 인정했다. 다만 제대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던 상황에서 '훈련 제외'라는 남기일 감독의 선택에는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빛가람은 "기자회견장에 오기 전에 기사를 봤다"면서 "소통이 많이 없었다. 아니 거의 없었다. 1~2번 정도였던 것 같다. 몇 번 되지 않는 소통 중에 서로 조금 맞지 않는 생각들이 오갔다. 그리고 나는 2군으로 갔다. 많은 팬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 내가 훈련을 안 하겠다고 뛰쳐나간 것이 아니라 훈련을 못한 것이다. 훈련을 안 시켜줘서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지난해에는 많이 힘들었다. 상처를 많이 받았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처음 당해보는 상황이었다"면서 "감독님이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는데 왜 그 때 그러지 못했을까 생각도 많이 든다. 내가 다 잘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소통을 통해 풀 수 있었던 부분이 있다. 그러지 못한 부분은 나도 아쉽다"고 덧붙였다.

윤빛가람은 2023년 부활을 꿈꾼다. 수원FC 김도균 감독도 이적생 윤빛가람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주는 등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도균 감독은 "윤빛가람은 지난해 중반에도 영입을 하려고 했다. 우리 팀에는 그런 유형의 선수가 필요했다"면서 "영입 후 나름의 동기부여를 위해 주장을 맡기게 됐다. 주장은 한 번도 안 해봤다고 했다. 핵심적인 선수라 생각하고 영입했다. 주장의 책임을 가지면서 헌신적으로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지금까지는 선수들과 잘 소통하면서 팀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빛가람도 "감독님이 책임감을 많이 강조해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경기를 하다 보면 나도 힘들고, 말을 못할 때도 있다. 책임감을 생각하다보니 한 번 더 말을 하게 되고, 다른 선수들을 다독거리고, 한 발 더 뛰게 된다"고 말했다.

윤빛가람은 이제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제주를 상대하게 된다. 특히 수원FC와 제주는 2월26일 1라운드부터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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