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서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는 기관장…이르면 6일 선박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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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 기관실서 물 퍼내던 기관장 선실서 숨진 채 발견
최대 4개 연결선 이어 크레인으로 선박 들어 올릴 예정

목포해양경찰서 제공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는 사고 당시 기관실에서 물을 퍼내던 청보호 기관장으로 확인됐다.

청보호 인양을 위해 크레인과 크레인이 지난 5일 밤 사고 해역에 도착한 가운데 이르면 6일 선체 인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6일 목포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20분쯤 청보호 선실에서 발견된 승선원은 청보호 기관장 A씨로 파악됐다.

생존 승선원들이 A씨가 사고 당시 기관실에서 물을 퍼내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침수가 심화돼 어선 전복이 이뤄질 때쯤 탈출을 시도하다 배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당국은 청보호 인양을 위해 선수와 선미 등에 최대 4개의 연결선을 이을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등은 선박을 인양할 수 있을 만큼 연결선이 단단하게 이어졌다고 판단될 경우 크레인을 이용해 선박을 들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 앞서 실종자나 유실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유실방지망을 설치할 예정이다. 바지선에 실을지 아니면 크레인으로 든 상태에서 이동할지는 인양을 시도한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양된 청보호가 어디로 옮겨질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안전 등을 고려할 때 전남 목포로 옮겨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목포 해경이 6일 전복된 어선 청보호에 대한 2일차 브리핑을 진행했다. 박요진 기자목포 해경이 6일 전복된 어선 청보호에 대한 2일차 브리핑을 진행했다. 박요진 기자해경 등 구조당국이 사고 해역에서 수색을 진행 중인 가운데 바람과 파고, 시정 등은 양호하나 수온이 낮고 대조기로 조류 흐름이 빨라 수중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실제 수중수색은 오전과 오후 각각 1시간씩 총 2시간 정도만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양경찰서 김해철 서장은 "전문 잠수사를 투입해 사고선박을 인양할 계획이며 인양 후 선내 실종자 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현재 대조기임을 감안해 해상여건으로 인양이 어려울 경우 임자도 남쪽 안전지대로 이동해 인양작업과 선내 수색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수색에는 대조기 조류와 유속 등을 감안해 전복 선박 위치를 중심으로 신안군 민간어선 31척과 해경함정 25척, 해군함정 5척 등 총 67척이 투입되며 항공기는 해경 3대 군 3대, 소방 2대 등 총 8대가 동원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일 밤 11시 20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24톤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청보호에는 승선원 12명 중 3명은 목포 광역 해상관제센터(VTS)의 구조 요청을 받고 인근에서 다가온 상선에 의해 구조됐고 이후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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