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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발언?' 이강철 감독은 말을 아꼈다 "개인 소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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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 연합뉴스SSG 추신수. 연합뉴스최근 논란이 된 추신수(41·SSG)의 발언에 대한 한국 야구 대표팀 이강철 감독(57)의 반응은 덤덤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과 kt를 이끄는 이 감독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소속팀 kt의 새 시즌 준비와 함께 오는 3월 열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구상을 위해 애리조나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로 향했다.

이 감독은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최근 화제를 모은 추신수의 소신 발언에 관해 질문을 받았다.

추신수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우진(24·키움)의 WBC 대표팀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난감한 질문이었다. 안우진은 지난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쳐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지만 과거 학교 폭력에 연루돼 WBC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조범현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은 지난 4일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당시 "선수 선발 기준은 기량과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 자긍심 등으로 삼았다"고 안우진의 탈락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 인천공항=김조휘 기자미국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 인천공항=김조휘 기자
하지만 추신수는 이에 대해 "분명히 잘못된 행동을 했지만,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 "어릴 때 잘못을 저질렀지만 지금은 뉘우치고 출장 정지 징계도 받았다. 그런데 국가대표로 국제 대회에 나갈 수가 없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해외에 진출해 박찬호 선배 다음으로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발언을 향한 역풍은 거셌다. 야구 팬들은 대부분 추신수의 의견에 공감을 하지 못했고, 학교 폭력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쏟아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진 않았다. 그는 "개인 소견이다.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면서 "야구 발전을 위해 말한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의견이기 때문에 내가 이 자리에서 말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면서 논란이 더 커지지 않길 바라는 의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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