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설 연휴 직후 식품 업체들이 잇따라 제품 가격 인상 릴레이에 나섰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다음달 1일부터 만두, 돈가스 등 일부 냉동제품 가격을 5~11% 올린다. 의성마늘프랑크 등 냉장제품 가격도 7~14%대로 인상한다.
농심켈로그는 콘푸로스트, 첵스초코 등 시리얼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리고, SPC삼립은 제품 50여종의 마트·편의점 가격을 평균 12.9% 올린다.
롯데리아는 다음달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단품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오른다.
빙그레 역시 메로나, 비비빅 등 아이스크림 가격을 20% 인상할 예정이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초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12개 식품업체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식품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물류비 등이 오르면서 생산 비용 부담이 늘어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식품 가격 인상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