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평가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은 울진군청 전경. 울진군 제공경북 울진군이 국민권익위가 실시하는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최하등급을 받으면서 손병복 울진군수의 군정혁신 공약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2022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경북도는 17개 시·도 중 최고등급인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아 2020년 2등급 달성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청렴도 최상위권을 달성했다. 이번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1등급이 없고 경북과 제주만 2등급을 받았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2등급에서 올해는 3등급으로 내려앉았다.
경북 23개 시군 중에서는 경주시가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이어 포항시·구미시·성주군·예천군이 2등급, 경산시·김천시·안동시·영주시·영천시·고령군·청도군·청송군이 3등급, 상주시·군위군·영덕군·영양군·의성군·칠곡군이 4등급의 성적표를 얻었다.
울진군·울릉군·문경시·봉화군은 최하등급인 5등급의 불명예를 안았다.
손병복 울진군수. 울진군 제공
특히 울진군은 2017년 5등급을 받은 뒤 5년 만에 다시 최하등급으로 떨어졌다.
울진군은 2017년 이후 다양한 반부패·청렴 정책을 추진하며 2018년과 2019년에는 3등급, 2020년에는 2등급으로 역대 최고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는 손병복 울진군수가 취임한 이후 공무원 음주사고를 비롯한 각종 사건들이 발생하며 최하위 등급에 머물렀다.
울진군 관계자는 "지난해는 청렴도 평가에 미처 신경 쓰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올해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