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타자와 부활 꿈꾸는 양석환 "타격 노하우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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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석환. 연합뉴스두산 양석환. 연합뉴스두산의 중심 타자 양석환(32)에게 지난 2022시즌은 유독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 팀 성적은 물론 개인 성적까지 부진했기 때문이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8순위로 LG에 입단한 양석환은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정규 리그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3리(546타수 133안타), 28홈런, 96타점, 66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하지만 2022년에는 갑작스레 찾아온 부상이 양석환의 발목을 잡았다. 시즌 초부터 내복사근 미세 손상이 발견됐고, 후유증 탓에 시즌 내내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107경기서 타율 2할4푼4리(446타수 99안타), 20홈런, 51타점, 58득점으로 성적이 하향 곡선을 그렸다.
 
양석환은 지난 시즌 성적에 대해 "부상 여파가 컸다. 시즌 출발이 좋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에서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가 나와 (김)재환이 형밖에 없어서 견제가 더 심했고, 같이 무너지면서 팀 성적도 떨어졌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 9위까지 떨어지며 암울한 시간을 보냈다.
 
또 다른 중심 타자였던 박건우(NC)가 FA(자유계약선수)로 팀을 떠나면서 양석환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4번 타자 김재환과 함께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양석환은 "재환이 형이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지만 (박)건우 형의 공백이 컸다"면서 "3번 타순에서 잘해줄 선수가 없어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현역 최고 포수 양의지가 합류해 중심 타선이 든든해졌다. 양석환은 "지난 시즌에는 힘들었지만 (양)의지 형이 왔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웃었다. 양의지는 전 소속팀 NC에서도 중심 타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양석환. 잠실=김조휘 기자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양석환. 잠실=김조휘 기자여기에 선수 시절 '국민 타자'로 명성을 떨친 이승엽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아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다. 양석환은 KBO 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3년 56개) 보유자인 이 감독에게 타격 노하우를 전수받을 생각에 설렘이 가득했다.
 
양석환은 "스프링 캠프에서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이라며 "밀어쳐서 많은 홈런을 기록한 분이기 때문에 타격 기술, 노하우 등 궁금한 걸 많이 여쭤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스프링 캠프에선 이 감독의 지도 아래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급선무다. 양석환은 "고등학교 때까지 홈런을 못 치던 선수였는데 몸쪽 공을 공략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상대는 내가 몸쪽 공을 잘 치는 것을 알고 바깥쪽을 공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깥쪽 공도 쳐내면 상대가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새 시즌을 앞두고 새 감독이 선임되는 등 반등을 위해 많은 변화를 맞았다. 양석환은 "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잘 적응해야겠다"면서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하지만 의외로 담담했다. 양석환은 "주변에서 많은 말을 해주지만 올 한해 성적만으로 상황이 크게 바뀌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FA를 의식하지 않고 올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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