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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끌고 갈 수 없다면…" 김희진 컨디션 난조, 답답한 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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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김희진. 한국배구연맹IBK기업은행 김희진. 한국배구연맹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올 시즌 토종 에이스 김희진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희진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다. 지난 2021년 5월 왼쪽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완벽히 회복하지 못한 채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다. 여자 배구의 4강 신화를 이끌었지만 강행군 이후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올 시즌 김희진의 컨디션 난조는 팀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은 현재 7승 14패 승점 22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에는 4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다.

김희진은 지난 13일 GS칼텍스전에서 16점(공격 성공률 36.59%)을 기록, 모처럼 공격이 살아나는 듯했지만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진 못했다. 이에 김 감독은 "16점을 올리는 것보다 중요한 순간에 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몸 상태는 여전히 온전치 않다. 이날 한국도로공사전 출전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김)희진이도 연습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어서 본인 스스로 답답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김희진의 잦은 부상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하고 있다. 그는 "구단에서도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고,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다"면서 "더 이상 끌고 갈 수 없다면 구단과 상의해서 다른 길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여기에 주전 리베로 신연경마저 최근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 고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다"면서 "(신)연경이가 빠졌다 해도 나머지 부분에서 잘 해야 하는데 아직 부족한 게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신연경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이제 걷기 시작했다. 가능하면 러닝도 하고 있다"면서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할 계획이지만 무리해서 출전시키고 싶진 않다"고 설명했다.

여러 악재가 겹쳐 좀처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작년에는 산타나와 표승주 쪽에서 점유율과 공격 성공률이 높았는데, 올해는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문제가 생겼다"면서 "그러면 김희진이 있는 반대쪽으로 공격이 돌아가야 되는데, 김희진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가운데 (신)연경이까지 빠져 맥아리가 없어 보인다. 전반적으로 파이팅이 없는 모습"이라며 "미스가 있더라도 다음 걸 준비해야 하는데, 선수들도 사람이다 보니 작은 미스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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