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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패 당한 팀 맞나' 화력 뽐낸 한전, OK금융 잡고 2연승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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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 한국배구연맹연패를 끊은 뒤 분위기가 한껏 올라왔다. 한국전력이 OK금융그룹을 잡고 2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한국전력은 1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과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세트 스코어 3 대 0(25-19, 25-13, 25-22) 완승이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공격 성공률 65.38%로 양 팀 최다인 22점을 터뜨렸다. 신영석(8점), 서재덕(7점), 임성진(6점) 등도 고루 활약했다.

한국전력이 모든 면에서 OK금융그룹을 압도한 경기였다. 한국전력은 공격(49점-42점), 공격 성공률(60.71%-38.15%) 등 공격 부문에서 우위를 점했다. 범실은 OK금융그룹(26개)보다 14개 적은 12개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OK금융그룹은 주포 레오가 팀 내 최다인 19점(공격 성공률 41.67%)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역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은 4점(공격 성공률 25%)으로 힘을 보태지 못했다.

1세트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세트 초반에는 OK금융그룹이 레오를 앞세워 16 대 10으로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임성진의 강서브와 함께 상대의 잇따른 범실로 내리 7점을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22 대 19로 앞선 상황에서 타이스가 서브로 레오의 범실을 유도한 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세트 승리를 장식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더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25 대 13 승리, 무려 12점 차로 압도했다. 특히 공격 성공률에서 80% 대 36.36%로 크게 앞서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타이스가 6점을 터뜨렸고 서재덕과 임성진, 신영석이 나란히 3점을 뽑아내는 등 고른 활약을 보였다.

여세를 몰아 3세트에서 승리를 완성했다. 타이스가 3세트에만 8점을 폭발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24 대 22로 앞선 상황에서 날카로운 서브를 내리 꽂으며 경기를 끝냈다. OK금융그룹은 3세트에만 무려 10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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