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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재도약' 힘껏 밀어주고 '좋은 일자리' 12만 2천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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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성장과 복지의 중심은 기업과 일자리"
기업·소상공인 1조 3천억 원 금융지원
민간 주도 행정 지원 일자리 12만 2천개 창출

노영식 경제기업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노영식 경제기업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
"경제 성장과 도민 복지는 결국 기업과 일자리에 달려있다."

경상남도가 올해 "기업 재도약의 원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1조 3천억 원을 지원하고 12만 2천 개의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성장과 복지 중심에 '기업과 일자리'를 두겠다는 의지다.

경남의 경제 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아지고 있다. 주력 산업인 조선 경기가 회복되고 방산·원전·항공우주 분야의 집중 투자와 수출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 도는 이 기회를 살려 기업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먼저 기업의 재도약과 소상공인 활력 회복을 지원하고자 1조 3천억 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1조 1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천억 원을 늘렸다.

최근 정부의 집중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원전과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각각 500억 원, 200억 원의 특별자금을 신설했고, 고환율 피해기업에 100억 원을 지원한다. 그리고 1천억 원 규모의 대환대출자금도 신설해 어려운 기업을 돕는다.

2천억 원의 정책자금을 소상공인에게 지원한다. 융자금액의 보증수수료 감면을 0.2%에서 0.5%로 확대하고, 금융기관과 협의해 공급금리상환제와 취약차주에 대한 상환유예·만기연장을 지원한다.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경남기업 119'와 함께 대표번호(055-211-5119)를 개설했다. 하반기에는 경남기업 119 플랫폼을 별도로 구축해 법무·노무 등 분야별 심층 상담 등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경남도청 제공경남도청 제공
디지털미러·무인판매기·키오스크 등 소상공인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225곳)을 지원하고, 전통시장 시설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회적 기업과 마을 기업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자생력을 확보하고자 사회적 경제 협업체계 구축사업, 청년부흥 프로젝트 등을 시행한다. 올해 초 문을 여는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을 기업과 지원조직을 연결하는 사회적경제의 메카로 조성한다.

경남투자경제진흥원 내 경남투자청을 만들어 공격적인 투자 유치에 나선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은 경남도 정책자금을 포함해 시군, 정부 특례보증 등 1조 5600억 원의 신용보증으로 지역경기 침체에 대응한다.

227개의 다양한 일자리 지원 사업에 2조 3777억 원을 들여 12만 2천 개의 좋은 일자리를 만든다.

청년에게 인건비·인센티브 등을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과 교육·훈련 등을 지원하는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4500여 개의 일자를 창출한다.

실직을 예방하고 기업체가 고용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장기유급휴가훈련 지원사업'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거제 지역 사업주와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지역고용촉진 및 취업 지원대책' 등을 추진해 1만 명 이상의 고용을 유지한다.
 
50~64세에 이르는 신중년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들의 전문 경험과 사회 참여 활동을 돕고, 일자리와 사회 활동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경남형 보람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기업이 끌고 경남도가 미는 기업주도형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다. 기업주도 일자리창출 패키지 지원사업과 고용우수기업 인증제 등으로 민간 주도의 일자리 창출 여건을 조성한다. 기업에 우수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는 경남형 트랙사업을 확대하고 청년친화기업도 발굴해 지원한다.

경남도청 제공경남도청 제공
노동계와의 소통도 강화한다. 박완수 지사는 최근 한국노총·민주노총을 잇달아 방문해 노동계와의 소통을 시작했다. 박 지사는 노동계가 건의한 중대재해 예방과 집단급식소 환경 개선 등에 대한 대책을 해당 부서에 지시하며 도정에 반영했다.

도는 노동계와의 정례적인 만남을 비롯해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 도민노무사제, 노동권익지원단 등으로 노동권익을 개선한다.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와 감정노동자 권리보호센터 운영, 이동 노동자 쉼터 운영 등 노동 복지도 강화한다.

경남도 노영식 경제기업국장은 "경제 성장과 도민의 복지는 결국 기업과 일자리에 달려있다"며 "올해가 경남의 기업들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힘차게 재도약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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