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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비 소식'에 강원도 겨울 축제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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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비소식이 예상됨에 따라 최문순 화천군수와 실과소장, (재)나라 관계자들이 12일 산천어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배수관로와 맨홀, 여수로 등을 점검하고 있다.  화천군 제공 주말 비소식이 예상됨에 따라 최문순 화천군수와 실과소장, (재)나라 관계자들이 12일 산천어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배수관로와 맨홀, 여수로 등을 점검하고 있다. 화천군 제공 
최근 포근한 날씨에 더해 비 소식까지 겹치면서 강원도 겨울 축제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낮 기온은 최고 12도까지 올랐다. 또 이날 밤부터 다음날까지 내륙과 산지 10~40mm, 동해안은 5~20mm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 때문에 겨울축제가 한창이거나 개막을 앞둔 도내 겨울축제장에는 비상이 걸렸다.
 
올해 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홍천강 꽁꽁축제 개막식은 얼음벌판 위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비 소식에 내부 행사장으로 옮기기로 했다.

철원에서 14일 개막하는 한탄강 얼음트레킹축제는 강 위에 설치된 부교 등을 정비하고 이상기온이 나타나면 얼음판 트레킹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인제군은 눈과 얼음으로 재현한 옛 산골 마을이 녹아내리지 않도록 외부에 비닐을 씌워두는 등 겨울철 열리는 축제장마다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최근 화천 산천어 축제와 홍천 꽁꽁 축게의 축제장 얼음 두께가 30cm 이상 꽁꽁 얼어붙은 상태여서 축제 진행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 점검이 이뤄지기도 했다. 
 
화천 산천어 축제 관계자는 "대책 회의를 열고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길을 돌리거나 여수로 방류량을 늘리는 등 축제장 주변 시설물에 보강작업을 벌였다. 코로나 19로 3년만에 진행되는 축제가 안전하게 차질 치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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