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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의 자부심 "야스민 공백? 없어도 팀 워크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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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과 양효진(왼쪽 두 번째). 한국배구연맹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과 양효진(왼쪽 두 번째).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의 기둥다웠다. 미들 브로커 양효진(34)은 외국인 주포 야스민의 부상 공백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양효진은 1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 최다 21점으로 야스민의 공백을 메웠다.

경기 후 양효진은 "5세트까지 긴박하게 이어가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고 훈련한 소감을 전했다.  팀 주포 야스민이 빠진 현대건설은 토종 선수만으로 '배구 여제'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를 갖춘 흥국생명을 상대했다. 세트 초반마다 상대에게 리드를 허용했지만 마지막에는 점수를 챙겼다. 승부처마다 선수들이 끈기 있게 버텨내며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이날 현대건설은 블로킹을 17개나 기록했다. 블로킹 4개로 거미손의 위력을 뽐낸 양효진은 21점을 쌓았다.

양효진은 "야스민의 공백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힘겨운 상황을 전했다. 이어 "워낙 큰 공격을 때려 주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야스민은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공격 성공률(46.86%)과 서브(세트당 0.45개) 1위를 달렸다.

하지만 양효진은 "야스민이 없어서 '안 좋다, 좋다' 말할 수 없지만 있을 때도 없을 때도 팀 워크가 잘 나온다"고 전했다. 양효진은 "같은 팀이지만 (다양한 전술을 구사한다는) 그런 부분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소중한 승점 2를 더한 현대건설(승점 53)은 2위 흥국생명(승점 48)과 격차를 더 벌렸다. 4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오는 14일 수원체육관 홈에서 KGC인삼공사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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