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배곧신도시 아파트서 갈색 수돗물 민원. 연합뉴스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와 장현지구 일대 아파트에서 갈색 수돗물이 나와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6일 시흥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지역 내 수돗물 변색 민원 30건을 접수해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아파트 단지에서 수질을 검사했다.
최초 민원 접수 시점은 지난해 12월 30일이다.
주요 민원사항은 "하얀필터를 수도꼭지에 장착해 물을 틀었더니 필터가 갈색으로 변했다"는 취지의 내용이다.
이에 시흥시 상수도과는 탁도와 잔류염소 등 5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한 결과 모두 '적합(이상없음)'으로 확인해 각 단지에 '안심하고 물을 사용해도 좋다'는 공문을 보냈다.
또한 시는 해당 단지들이 지역난방을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열교환기나 물탱크 등에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관련 시설들을 청소할 것을 아파트 측에 요청한 상태다.
이와 함께 시는 한국상하수도협회에 기술 자문을 요청하고 오는 10일 후속 합동 점검과 회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수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필터 변색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정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