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와 계약이 만료돼 미래에셋증권에 새 둥지를 틀게 된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전지희. 대한탁구협회한국 여자 탁구 간판 전지희(30)가 포스코에너지를 떠나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적했다.
미래에셋증권 탁구단은 23일 "전지희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전지희는 지난달 30일로 포스코에너지와 계약이 끝나 결별하기로 했다.
중국 출신 전지희는 김형석 전 포스코에너지 감독의 추진으로 2011년 한국에 귀화했다. 이후 10년 동안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로 활약했다.
전지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지난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다. 다만 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에 새 둥지를 튼 전지희는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전지희는 새 팀을 찾지 못하다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한 바탕을 마련했고, KTTL 여자부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에이스를 얻게 됐다.
전지희는 세계 랭킹 20위 안에 든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면제한다는 대한탁구협회 규정에 따라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전지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여자 단식 랭킹 16위로 내년 더반세계선수권 아시아예선, 항저우아시안게임, 평창아시아선수권 등에 출전한다.
중국에서 개인 훈련을 해온 전지희는 오는 26일 귀국해 미래에셋증권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KTTL 경기에서 미래에셋증권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