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거래절벽 상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아파트 매매·전셋값이 역대 최대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1.13%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주(-1.08%)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이는 2012년 5월 부동산원의 시세 조사 이래 주간 기준 최대 낙폭이기도 하다.
특히 △노원(-1.34%) △도봉(-1.26%) △성북구(-1.03%) 등 서울 외곽 지역은 주간 1% 이상 하락했고 △강북(-0.96%) △동대문(-0.93%) △은평(-0.91%) 등도 낙폭이 컸다.
목동 신시가지가 위치한 양천구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에도 불구하고 0.38% 떨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지난주(-0.47%)보다 하락폭은 둔화됐다.
경기도(-0.96%)와 인천(-1.12%)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91%, 전국 아파트값은 0.73% 내려 역시 조사 이래 최대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박종민 기자
서울과 함께 마지막까지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는 광명시는 1.40% 떨어졌고, 과천시도 1.10% 내렸다.
△경기 의정부(-1.76%) △남양주(-1.72%) △의왕(-1.39%) △김포(-1.23%) △군포(-1.22%) △부천(-1.10%) △안양(-1.07%) 등은 최근 규제지역에서 풀렸지만, 매수세 부진으로 주간 1% 이상 떨어졌다.
전세시장도 금리 인상 여파로 신규 이동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0.90%) △수도권(-1.21%) △서울(-1.13%) 모두 부동산원 조사 이래 최대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강북지역은 물론 강남(-1.07%)과 서초(-1.04%)도 1% 이상 전셋값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