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미성년자 교제 논란 나온 '고딩엄빠2', 편성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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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고딩엄빠2' 포스터. MBN 제공MBN '고딩엄빠2' 포스터. MBN 제공당초 기획 의도와 다르게 성인과 미성년자 부부의 이야기를 다뤄 선정성 및 유해성 논란을 자초한 MBN '고딩엄빠2'가 편성을 변경한다.

'고딩엄빠2' 측은 앞으로 방송 시간이 달라진다고 14일 밝혔다. 어제(13일) 28회까지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편성됐던 '고딩엄빠2'는 29회부터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으로 시간대를 옮긴다.

새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이 화요일 밤 9시 10분에 편성되면서 '고딩엄빠2'가 요일을 바꾸었다는 게 '고딩엄빠2' 관계자 설명이다.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은 자정까지 약 3시간 동안 방송할 예정이다.

'고딩엄빠'는 10대에 아이를 낳아 청소년 부모가 된 이들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6월 시즌 2를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방송에서 성인 남성과 미성년자 여성 간 교제 및 임신 사연을 거듭해 방송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인의 그루밍 성범죄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성인-미성년자 관계를 조장하고 미화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그루밍이란 아동·청소년을 성적으로 착취할 목적으로 성적 욕망, 수치심, 혐오감을 유발하는 대화 및 행동을 지속하거나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프로그램 폐지를 촉구하는 시청자 항의가 빗발쳤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에 200건 넘는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방송 내용으로 잦은 논란에 휘말렸음에도 '고딩엄빠2' 측은 별다른 입장 없이 침묵을 지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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